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야구대표팀이 첫 경기 호주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한국은 16일 오후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APBC 예선 첫 경기 호주전을 치른다. 전날(15일) 문동주를 선발투수로 예고한 가운데 선발 라인업도 경기 시작 1시간 여를 앞두고 발표됐다.
김혜성(2루수) 최지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노시환(1루수) 문현빈(좌익수) 김도영(3루수) 나승엽(지명타자)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이 짜여졌다.
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김혜성, 최지훈, 윤동희, 노시환, 김형준, 김주원 등 6명의 주축 선수들이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APBC를 통해 대표팀에 새로 합류한 김도영이 3루수로 선발출장하면서 노시환이 1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전날 도쿄돔 훈련 때도 김도영 혼자 3루에서 수비 훈련을 받았고, 노시환은 나승엽과 함께 1루에서 연습했다.
대체 선수로 APBC에 합류한 문현빈과 나승엽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문현빈은 주 포지션이 2루수이지만 올해 소속팀 한화에서 시즌 중반까지 중견수로 외야 수비를 봤다. 훈련 때도 외야에 위치했고, 이날은 좌익수로 들어간다. 올해 한화에서 중견수로 70경기(64선발 519이닝)을 뛰었지만 좌익수 출장은 없었다. 나승엽은 수비에 나서지 않고 지명타자로 타격에 전념한다.
한편 한국에 맞서는 호주는 리암 스펜스(유격수) 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 릭슨 윙그로브(1루수) 알렉스 홀(포수) 클레이튼 캠벨(3루수) 크리스 버크(우익수) 제시 윌리엄스(2루수) 미첼 에드워즈(지명타자) 브릴리 나이트(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브로디 쿠퍼-바살라키스.
한국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에 7-8로 덜미를 잡혀 1라운드 조기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WBC 때 호주 대표팀을 이끈 데이비드 닐슨 감독이 이번에도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투수 사무엘 홀란드, 다니엘 맥그래스, 윌 세리프, 포수 홀, 내야수 윙그로브, 외야수 화이트필드 등 6명의 WBC 멤버들이 이번 대표팀에도 합류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