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가디언즈가 칼 콴트릴(28)을 지명할당(DFA)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5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유망주 다니엘 에스피노와 케이드 스미스를 룰5 드래프트에서 보호하기 위해 40인 로스터에 넣은 것은 놀랍지 않다. 놀라운 것은 두 선수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킨 방법이다. 클리블랜드는 두 유망주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칼 콴트릴과 마이클 켈리를 DFA했다. 켈리는 불펜에서도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원래도 DFA가 유력했지만 콴트릴은 그렇지 않다”라고 퀀트릴의 DFA 소식을 전했다.
콴트릴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8순위) 지명으로 샌디에이고에 입단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23경기(103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한 콴트릴은 2020년 마이크 클레빈저 트레이드에 포함돼 클리블랜드로 가게 됐다.
클리블랜드에서 선발투수로 다시 기회를 받은 콴트릴은 2022년 32경기(186⅓이닝) 15승 5패 평균자책점 3.38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19경기(99⅔이닝) 4승 7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비록 올해 부진하기는 했지만 콴트릴이 그냥 DFA 될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MLB.com은 “콴트릴은 지난 두 시즌 동안 꾸준히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올해는 부상이 계속됐지만 9월에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콴트릴은 올해 9월 6경기(32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활약했다.
“콴트릴은 FA까지 아직 2년이 남아있다”라고 지적한 MLB.com은 “클리블랜드가 선발투수를 아무런 대가 없이 떠나보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더욱 놀랍다. 그는 올해 초 오른쪽 어깨 염증 부상이 있어서 고전했다. 하지만 고무적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기 때문에 여전히 다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클리블랜드는 콴트릴을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대신에 최고 유망주였던 에스피노와 스미스가 가까운 미래 불펜에서 활약해주기를 기대하기로 결정했다. 스미스는 올해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17경기(22이닝) 1승 13세이브 평균자책점 2.86으로 활약했고 트리플A로 승격했다. 다만 트리플A 성적은 30경기(40⅔이닝) 4승 3패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65로 좋지 않았다.
에스피노는 더블A에서 4경기(18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지만 지난 5월 어깨 수술을 받아 12~14개월 부상이 예상된다. MLB.com은 “에스피노는 시속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던지고 슬라이더가 좋기 때문에 부상에도 룰5 드래프트에서 보호를 해야하는 선수다. 클리블랜드는 그가 몇 년 안에 빅리그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