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팬으로 잘 알려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LG는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6-2로 이겼다. 선발 케이시 켈리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켈리에 이어 유영찬, 함덕주, 고우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타자 가운데 박해민(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김현수(4타수 1안타 3타점), 문성주(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로써 LG는 1차전 패배 후 4연승을 질주하며 4승 1패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한국시리즈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 6득점을 올린 LG 오지환은 기자단 투표 93표 가운데 80표를 얻어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이준석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삼성 라이온즈 팬이지만 LG 선수들 이번 시즌 정말 멋졌고 29년의 기다림을 이겨낸 유광점퍼 입은 팬들에게 축하와 함께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1994년 이후 처음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우승 배당금과 LG그룹의 보너스를 합쳐 약 50억 원의 우승 보너스를 받을 전망이다.
KBO에 따르면 올해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14경기에서 입장 수입으로 약 97억 원을 벌어들였다. 대회 진행비로 사용된 43%를 제외한 약 55억 3000만 원이 포스트시즌 배당금으로 나눠 지급된다.
KBO 규정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배당금의 20%를 정규 시즌 우승팀에게 상금으로 시상한다. 나머지 배당금을 1~5위 순위별로 차등 분배한다.
20%를 제외한 금액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팀이 50%, 준우승 팀이 24%, 플레이오프 패배 팀 14%, 준플레이오프 패배 팀 9%,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 팀 3%를 받는다. 정규 시즌 우승팀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면 전체 배당금의 60%를 가져가게 된다.
LG는 정규 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 배당금을 합쳐서 KBO로부터 약 33억 2000만 원을 받게 된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숙원을 푼 LG는 모기업인 LG그룹으로부터 보너스를 받을 것이 자명하다.
그런데 모기업이 주는 보너스에는 제한이 있다. KBO와 10개 구단은 성적에 따른 보너스(메리트 시스템)에 상한을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승팀의 모기업은 야구단이 받는 전체 배당금 규모의 50%까지만 보너스를 줄 수 있다.
LG가 우승 배당금으로 33억 2000만 원을 받으면 LG그룹으로부터 배당금의 50%인 16억 6000만 원으 보너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합치면 48억 8000만 원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