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출국' 류중일 감독, "훈련 성과 괜찮아, 국가대표 세대교체 이루겠다" [오!쎈 김포]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1.14 08: 23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하는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출전하기 위해 류중일호가 출국했다.
류중일 감독은 14일 오전 7시쯤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출국 준비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류 감독은 “우승도 중요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잘 쌓아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대회 성적을 잘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이 이끈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6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모여 대회를 준비했다. 13일까지 훈련 및 연습경기가 이어졌다.

류중일 감독. / OSEN DB

최근에는 엔트리 변경이 있었다. LG와 KT의 한국시리즈로 인해, 두 팀 소속 선수들이 빠졌다. KBO 전력강화위원회와 류중일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한국시리즈에 참가 중인 LG, KT 소속 선수를 모두 교체하고 그동안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캠프에서 훈련을 함께 했던 예비 엔트리 중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온 선수들을 내보낸다.
LG 정우영, 문보경, KT 박영현이 빠졌다. 강백호는 부상으로 교체가 불가피했다. 대신 투수 신민혁(NC), 조병현(SSG), 야수 나승엽(롯데), 문현빈(한화)이 최종 합류해 이날 출국했다.
류중일 감독. / OSEN DB
류 감독은 “강백호는 부상으로 빠졌고 KT와 LG 선수들이 빠졌다”면서 대체 선수들에 대해 “훈련 성과를 보니 괜찮겠다 싶어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대구 훈련 성과에 대해 류 감독은 “상무와 두 경기를 했다. 대체적으로 주축 타자들과 투수들의 컨디션은 괜찮은 듯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류중일호는 14일 일본 도쿄로 향하고 16일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다. 17일에는 일본전이다. 18일 상대는 대만이다. 류 감독은 일본 전력에 대해 “좋다고 생각한다. 아직 선발투수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KT 필승조 박영현이 빠지면서 다소 계획에 차질도 생겼다. 류 감독은 “정해영과 최지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이후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은 듯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을 추가해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지난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25세 이하 및 입단 4년차 이하, 유망주 선수들 중심으로 구성된 대표팀으로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 프로 선수가 참가한 이후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유망주 위주로 팀을 구성해 참가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며, 류 감독은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세대 교체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 APBC 역시 24세 이하 또는 3년차 이내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로 아시안게임에 이은 연속성 측면에서도 류 감독이 이끄는 중이다.
APBC 코칭스태프. / OSEN DB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