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출신의 천재타자 왕보롱(30)이 니혼햄 파이터스를 퇴단한다.
왕보롱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3시즌으 끝으로 니혼햄을 떠난다고 밝혔다.
왕보롱은 "몇 년 동안 고향을 떠냐 많은 것을 배우고 귀중한 경험을 했다. 니혼햄 구단에 감사한다. 세심한 배려와 지원 덕택에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시즌을 마치고 구단, 가족과 장래를 논의했고 최종적으로 일본을 떠나기로 했다. 새로운 곳에서도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왕보롱은 대만의 천재타자로 잘 알려졌다. 2015년 드래프트 1순위로 대만 라미고에 입단해 2016년 타율 4할1푼7리 200안타 29홈런 105타점 24도루를 기록하며 간판 타자로 부상했다.
2017시즌에는 타율 4할7리 31홈런 101타점을 올리며 3관왕에 올랐다. 2018시즌을 마치고 니혼햄과 3년 계약을 맺고 일본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나 일본투수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렇다할 활약을 못했고 2022시즌 15경기 6푼3리에 타점과 홈런 없는 부진으로 육성선수 계약을 하기도 했다.
올해도 7월에 1군 선수로 복귀했으나 20경기 2할3푼8리, 1홈런, 5타점에 그쳤다. NPB 통산 27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5리 15홈런 97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대만리그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