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이 훨씬 더 인상적이었다" 유력한 MVP 후보 오타니…또 만장일치 수상할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1.14 12: 00

오타니 쇼헤이는 또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하게 될까.
1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메이저리그 굵직한 시상이 이어진다. 신인상을 먼저 뽑고 15일에는 올해의 감독상, 16일에는 사이영상, 17일에는 MVP가 발표된다.
역시 눈여겨볼 부분은 MVP 시상이다. 그 중에서도 아메리칸리그 후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후보는 오타니와 코리 시거(텍사스)와 마커스 세미엔(텍사스)이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선수로 오타니가 꼽히고 있다. MLB.com은 13일 “오타니는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고 두 번째 MVP가 될 수 있는 강력한 후보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해 정규시즌 투수로 23경기(132이닝)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의 성적을 남겼다.
팔꿈치 수술로 인해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그는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MLB.com은 “‘투타겸업’ 슈퍼스타는 44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최초로 일본인 홈런왕이 됐다”고 추켜세웠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MLB.com은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타율 3할 이상 기록했고, OPS는 1.066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MVP 최종 후보자 시거와 세미엔보다 당연히 앞선다”고 했다.
올해 MVP가 되면 두 번째다. 오타니는 빅리그 3년 차였던 2021년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MVP가 됐다. 당시 오타니는 1위표 30개 모두 받았다. 당시 그는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 타자로는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MLB.com은 “틀림없이 2023시즌이 더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타니가 다시 만장일치로 MVP가 된다면,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를 쓰게 될 것이다. 이미 만장일치 MVP로 역대 19명 중 한 명이 됐다. 그런데 여러번 만장일치 수상은 아직 없다”고 했다.
FA가 된 오타니는 MVP를 수상하고 새 팀을 찾게 될까. 원소속 구단 LA 에인절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타니가 그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오타니의 유력 행선지로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거론되고 있다. 몸값은 5억 달러 이상 예상되고 있다.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무대 진출조차 어려운 팀보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팀을 선택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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