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선수만 5명이나 포함됐다. 정보명 동의대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이 8년 만에 정상 등극과 함께 세대 교체를 노린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종훈)는 내달 3일부터 10일까지 대만 타이페이, 타이중에서 열리는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을 최종 확정, 13일 발표했다.
사령탑은 롯데 출신 정보명 감독이다. 정 감독은 지난 4월 협회의 연령별 국가대표 지도자 공개 모집과 평가를 거쳐 사령탑에 선임됐다. 이어 지난달 11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수석코치에 정원배 인하대 감독, 투수코치에 김유진 단국대 감독, 야수코치에 손용석 NC 코치가 각 분야별 코치로 결정됐다.
선수단은 포지션별로 투수 11명, 포수 3명, 내야수 5명, 외야수 4명으로 총 24명이다.
투수는 우완 장지수(한화), 강동훈(중앙대), 김동혁(키움), 장민기(KIA), 조병현, 신헌민, 류헌곤(이상 SSG), 우강훈(롯데), 좌완 정현수(송원대), 이병헌(두산), 강민구(연세대)가 뽑혔다.
포수는 서정훈(단국대), 신용석(NC), 김성우(LG) 3명이 발탁됐다.
내야수는 박주찬(NC), 나승엽(롯데), 유태웅, 정준재(이상 동의대), 이민준(한화), 김범석(LG) 6명으로 이뤄졌다.
외야수는 김범준(NC), 유로결(한화), 정현승(인하대), 정준영(KT) 4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한국시리즈에 출장 중인 김범석, 정준영을 포함해 이민준, 류현곤 등 올해 KBO리그 신인 선수들과 연세대 1학년생 강민구까지 2004년생 19세 선수만 5명 포함됐다.
금메달을 따낸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마찬가지로 한국 야구 세대 교체 기조에 따라 어린 선수들이 많이 들어갔다. 1996년생 박주찬을 빼고 나머지 23명 모두 2000년대생으로 구성됐다.
상무에서 갓 전역한 조병현과 나승엽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대체 선수로 발탁된 데 이어 아시아야구선수권까지 포함됐다. 19일 APBC를 마친 뒤 아시아선수권 대표팀에 합류한다.
내년 시즌 KBO리그 신인으로 프로 데뷔 예정인 정현수(롯데 2R 지명), 강동훈(KIA 5R 지명), 정준재(SSG 5R 지명), 정현승(SSG 6R 지명), 서정훈(한화 육성) 등 대학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이번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는 총 8개국이 참가한다. A조에 편성된 한국은 대만, 홍콩, 팔레스타인과 예선 라운드를 치른다.
B조는 일본, 태국, 필리핀, 파키스탄으로 편성됐다. 예선 라운드 상위 2팀이 슈퍼 라운드에 진출하며 예선 라운드 상대전적(1경기)과 슈퍼 라운드 성적(2경기)을 합산한 종합 성적 최종 상위 2팀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한국은 2015년 이후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선수단을 소집해 국내 강화훈련을 실시하며 팀 전력을 극대화한 뒤 대만으로 출국한다. 내달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타이페이 돔에서 대만 상대로 대회 개막전이 예정돼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