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 남은 LG 트윈스는 시리즈 내내 똑같은 선발 라인업을 고수하고 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 KT와 경기를 갖는다. 1차전 패배 후 2~4차전을 내리 승리한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 있다. 1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다.
LG의 5차전 선발 라인업은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장한다. 1차전부터 5경기 연속 똑같은 라인업이다. LG 선발은 켈리.
염경엽 감독은 1~2차전에서 무안타로 부진한 톱타자 홍창기를 타순 변화없이 계속해서 1번타자로 기용했고, 홍창기는 3~4차전에서 5안타 2볼넷 7출루로 살아났다.
타선은 돌아가면서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오지환(3홈런) 박동원(2홈런) 오스틴(1홈런) 김현수(1홈런) 문보경(1홈런) 등 8홈런을 터뜨렸다. 경기당 평균 2개.
LG 타선은 4차전까지 팀 타율 3할2푼4리를 기록하고 있다. 4차전에서 17안타 15득점으로 KT 마운드를 맹폭했다. 주장 오지환은 4차전을 마치고 "기세로 보나, 분위기로 보나, 타격감으로 보나 우리가 모두 우위에 있다. 5차전에서 끝내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켈리가 5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켈리는 1차전에서 6⅓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잘 던졌지만 2-2 동점에서 교체됐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7경기(42⅔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2.11를 기록 중이다.
켈리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전반기 18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로 부진했는데, 후반기에는 12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나아졌다.
KT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고영표는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LG 타선이 2번째 상대하는 고영표를 공략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고영표는 올 시즌 28경기(174⅔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 LG 상대로는 4경기(18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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