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com 선정 FA '3티어' 분류…그런데 95명 중 류현진 이름은 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11.13 13: 37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FA ‘3티어’로 분류됐다.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오프시즌 FA 선수 95명의 등급을 1~5티어로 나눴다. 3티어에 포함된 이정후는 평균 이상의 FA 선수로 평가됐다. 
최상급을 의미하는 1티어는 오타니 쇼헤이가 유일하다. MLB.com은 ‘야구계는 물론 스포츠계에서 오타니 같은 FA를 본 적이 없다’며 ‘다소 파격적일 수 있지만 오타니에게 자신만의 티어를 부여한다. 내년에는 투수로 던질 수 없지만 타자로 라인업에 영향을 미치고, 다음 시즌에는 선발진에 올스타급 활약을 펼칠 것이다. 팔꿈치 수술에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의 FA 계약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키움 이정후. 2023.04.16 /sunday@osen.co.kr

키움 이정후. 2023.07.01 /ksl0919@osen.co.kr

이어 2티어에 투수 소니 그레이, 조쉬 헤이더, 조던 몽고메리, 애런 놀라,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1루수/외야수 코디 벨린저, 3루수 맷 채프먼,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 외야수/지명타자 호르헤 솔레어 등 10명의 선수들이 들어갔다. 
일본 최고 투수 야마모토에 대해 MLB.com은 ‘일본에서 메이저리그에 오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야마모타가 어떻게 적응할지는 미스터리다. 하지만 이 우완 투수는 지난 몇 년간 일본 최고의 투수였으며 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며 즉시 전력으로서 영향력을 기대했다. 
이정후는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 잭 플래허티, 루카스 지올리토, 조던 힉스, 이마나가 쇼타, 클레이튼 커쇼, 크레이그 킴브렐, 헥터 네리스, 데이비드 로버트슨,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아리엘 로드리게스, 마커스 스트로먼, 마이클 와카, 유격수 팀 앤더슨, 3루수 제이머 칸델라리오, 1루수 리스 호스킨스,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헌터 렌프로, 유틸리티 위트 메리필드와 함께 22명의 3티어에 포함됐다. 
키움 이정후 2023.07.07 /sunday@osen.co.kr
키움 중견수 이정후가 머리 위로 향하는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2022.06.08 /sunday@osen.co.kr
이정후에 대해 MLB.com은 ‘25세의 외야수 이정후는 지난 7월 발목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키움 히어로즈에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서 타율 .429를 기록한 이정후는 2022년 KBO리그 MVP로 7시즌 통산 타율 .340 출루율 .407 장타율 .491을 기록했다. 중견수로서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5티어 선수들은 별도의 설명 없이 이름과 포지션, 나이만 나열했다. 4티어에 투수 세스 루고, 마에다 겐타, 랜스 린, 제임스 팩스턴, 루이스 세베리노, 포수 미치 가버, 내야수 저스틴 터너, 조이 보토, 외야수 작 피더슨, 토미 팸 등 29명이 들어갔고, 5티어에는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 조니 쿠에토, 크리스 플렉센, 코리 클루버, 노아 신더가드,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 1루수 C.J. 크론, 3루수 조쉬 도널드슨, 에반 롱고리아, 외야수 애런 힉스, 데이비드 페랄타 등 33명이 포함됐다. 
거의 대부분 FA 선수들의 이름이 나왔는데 류현진이 빠진 게 눈에 띈다. 못해도 4티어에는 분류될 만한, 검증된 베테랑 선발 자원이라서 더 의외다. MLB.com의 단순 착오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토론토 류현진. 2022.06.02 / dreamer@osen.co.kr
토론토 류현진. 2022.06.02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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