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오프시즌 1순위는 오타니, 이정후도 진지하게 관심" 美 매체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1.12 11: 0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를 노리는 듯하다. 게다가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KBO 스타 이정후에게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MLB.com을 12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FA 최대어 오타니 영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오타니의 다저스행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도 오타니 영입전에 뛰어드는 듯하다.
우선 오타니는 올 시즌까지 뛴 원 소속팀 LA 에인절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퀄리파잉 오퍼는 1년에 2032만 5000달러다. 15일까지 결정해야 하는데, 오타니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내년에 타자로, 2025년부터 투타 겸업을 다시 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투수로 23경기(132이닝)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고 평가가 꺾인 면도 있지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이다. FA 시장 최대어다.
MLB.com을 비롯해 현지 매체들은 이번 FA 랭킹에서 모두 오타니를 1위에 올렸다. 이런 오타니는 LA 다저스 등 빅마켓 구단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존 쉐아에 따르면 이번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의 타깃 1순위는 오타니다. MLB.com에 따르면 쉐아와 한 에이전트는 “자연스러운 적합성”이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서부 해안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행 가능성이 거론된 이유와 비슷하다. 최근 MLB.com은 “58명의 유권자들에게 질문을 했다. 그들은 압도적으로 오타니의 다음 팀으로 다저스를 꼽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 번째였다”고 했다.
다저스를 1위로 꼽은 이유로 “다저스는 5억 달러 이상 될 수 있는 오타니의 몸값을 줄 수 있는 팀이다. 그렇다면 다저스를 가장 선호하는 게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경력을 애너하임에서 뛰었다. 오타니는 캘리포니아에 머물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이정후. / OSEN DB
이정후. / OSEN DB
이 가운데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한국 외야수 이정후에게도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 중이다.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898을 기록한 한국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선 그에게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 등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지난 10일 메이저리그 FA 선수 50명의 랭킹을 선정하며 계약 규모도 예측했다. 전체 14위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4년 6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전망됐다. 
과연 샌프란시스코가 일본 스타 오타니와 한국 스타 이정후를 영입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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