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 좌완 에이스 이의리(KIA)가 첫 실전 마운드에 선다. 이의리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와 두 번째 연습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도쿄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 세 번째 태극 마크를 달게 된 이의리는 “다른 나라의 좋은 선수들과 상대하게 되어 재미있을 것 같다. 앞으로 국제 대회에서 계속 만날 거 같은데 좋은 승부를 펼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는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와 함께, 와일드 카드로 29세 이하(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 3명까지 참가 가능하다. 이의리는 대표팀 합류 후 “또래 선수들과 하는 건 처음이라 좋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스스로에게 좋은 경험이 되고 여유를 가지고 하고 싶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이의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아직 어린 나이고 2026 아시안 게임이 있으니 잘 성장해 대한민국 최고의 좌완 투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의리는 ‘에이스’라는 표현에 대해 손사래를 치며 “에이스는 아니고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7일 대표팀 합류 후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췄던 NC 소속 선수들도 정상 출격한다. 김주원과 김형준은 대표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표팀은 2루수 김혜성-중견수 최지훈-우익수 윤동희-1루수 노시환-지명타자 문현빈-3루수 김도영-유격수 김주원-포수 김형준-좌익수 박승규로 타순을 꾸렸다.
대표팀 소속 일부 선수들은 상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1루수 나승엽-좌익수 김성윤-유격수 김휘집-중견수 조세진-지명타자 정민규-3루수 권동진-우익수 이주형-포수 손성빈-2루수 한태양으로 라인업을 짰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상무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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