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함께 뛴 김하성 동료 외야수 후안 소토가 내년에는 다른 팀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야구계는 소토가 트레이드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SPN의 버스터 올니는 ‘소토는 2024시즌 전에 100% 트레이드 될 것이다’고 했다”고 전했다.
소토는 2024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소토는 샌디에이고에 필요한 선수다. 올해 그는 162경기 모두 출장해 타율 2할7푼5리 35홈런 109타점 출루율 .410, 장타율 .519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경쟁을 하려면 소토가 필요하다. 지난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올해까지 모두 779경기에서 160홈런 타율 2할8푼4리 483타점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 6시즌 동안 실버슬러거 4차례 수상, 올스타 3차례 선정된 정상급 선수다. 문제는 그의 몸값이다. 이미 샌디에이고는 지난해부터 지출이 컸다. 때문에 그에게 좋은 FA 계약 조건을 내밀기는 쉽지 않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겨울 FA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는데 11년 2억 8000만 달러를 썼다. 내부 FA 매니 마차도는 11년 3억 5000만 달러, 다르빗슈는 6년 1억 800만 달러를 썼다.
ESPN은 “샌디에이고는 계속 우승을 노릴 것이다. 그런데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부채 상환 비율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고 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4년 3억 4000만 달러), 조 머스그로브(5년 1억 달러) 등 고액 연봉자도 수두룩하다. 올 시즌 페이롤이 2억 5000만 달러가 넘는데,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 다음이다. 모두 투자를 많이 한 팀들이다.
소토는 워싱턴 시절에도 15년 3억 5000만 달러 연장 계약 조건을 거부하기도 했다. 그러면 샌디에이고는 더 큰 조건의 계약서를 제시해야 한다. 때문에 소토를 잡는 일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A.J 프렐러 단장은 “소토와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 보가츠로 구성된 라인업은 매우 강력하다. 이 그룹을 하나로 유지하고 투수를 추가하는 게 하나의 계획이다”고 했다.
ESPN은 프렐러 단장의 생각에 “의심할 여지없이 이상적이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소토의 몸값이 문제다. ESPN은 “야구계는 소토가 다음 시즌에는 다른 팀에서 뛸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소토는 오타니 쇼헤이나 코디 벨린저를 영입하지 못한 팀에 매력적인 좌타 옵션이다”고 했다.
또 ESPN은 “왼손잡이 외야수가 절실하게 필요한 팀인 뉴욕 양키스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벨린저를 FA로 다시 데려갈 가능성이 없는 시카고 컵스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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