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PBC 대표팀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첫 평가전을 치렀다.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유력한 스미다 치히로(세이부)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 APBC 대표팀은 10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평가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바타 감독은 “투수들이 자신의 공을 어느 정도 던졌다. 타선의 조합을 지켜봤다”고 언급했다.
일본 APBC 대표팀은 평가전에서 우완 아카호시 유지(요미우리)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일본 언론은 아카호시를 오는 16일 대만과 첫 경기 선발 투수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아카호시는 친정팀 요미우리 동료를 상대로 3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고, 2아웃을 잡고서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2번째 투수로 좌완 스미다가 등판했다. 2이닝 동안 30구를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 1사 후 2루타를 맞았으나 삼진-볼넷-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5회는 삼자범퇴.
또다른 좌완 투수 하야카와 다카히사(라쿠텐)가 6회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 요코하마 리쿠토(지바롯데)가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막아냈다.
일본 APBC 대표팀은 타선은 후지와라 교타(좌익수), 오카바야시 유키(중견수), 코조노 카이토(2루수), 마키 슈고(지명타자) 아키히로 유토(1루수) 만나미 츄세이(우익수) 사카쿠라 쇼고(포수) 카도와키마코토(유격수) 노무라(3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일본시리즈를 마친 한신 타자들이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선발 라인업은 정예 멤버가 아니었다.
1회 1사 1,2루에서 4번타자 마키가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2회는 2사 1루에서 연속 안타가 나와 만루 찬스를 잡았는데 1번 후지와라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 요미우리 3루수 실책으로 선두타자가 출루했고, 2사 후 만나미가 좌전 안타, 코가 유토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는데, 카도와키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0-1로 패배했다.
일본 매체는 “아카호시가 약 1개월 만에 등판에서 최고 구속 150km를 기록했다”고 전했고, 아카호시는 “템포 좋게 던졌다. 구종을 전부 던져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평가전에 한국 APBC 대표팀의 이진영 QC 코치가 직접 관전하며 일본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진영 코치는 무실점을 기록한 좌완 투수 스미다와 하야카와의 이름을 꼽으며 “왼손 투수가 좋다. 하야카와에 스미다, 이마이도 좋다. 일본은 투수가 좋다”고 말했다”고 경계했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뽑힌 이마이 타츠야(세이부)는 결승전 선발 투수가 유력하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세이부에 입단, 통산 110경기 38승 32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17일 한국전 선발이 유력한 스미다는 “(대회는) 원샷 승부다. 더 나아지고 싶다”고 말했다. 스미다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세이부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스미다는 지난해 1승 10패 평균자책점은 3.75를 기록했다. 올해는 22경기에 등판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44로 맹활약했다. 완투승도 2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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