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임찬규(31)가 4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임찬규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KT 위즈와의 3차전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은 임찬규는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린 임찬규는 박병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순식간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임찬규는 2회에도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문상철의 타구에 오지환이 호수비를 했음에도 내야안타가 나왔고 앤서니 알포드의 삼진 이후 오윤석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임찬규는 조용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번에도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LG는 3회초 홍창기의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에 이어서 오스틴 딘이 선제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LG가 3-0으로 앞선 3회말 임찬규는 선두타자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세 번째 위기에서는 결국 황재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한 점 추격을 허용했다.
추격하는 점수를 내준 임찬규는 이어진 무사 2, 3루 위기에서 박병호를 얕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서 장성우의 날카로운 타구는 2루수 직선타로 잡혀 더블플레이가 됐다.
4회 선두타자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찬규는 앤서니 알포드에게 안타를 맞았다. 오윤석은 다시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조용호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몰리면서 이번 이닝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 말았다. 결국 투구수 82구를 기록한 임찬규는 김진성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김진성은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만들었지만 김상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위기를 막아냈다. LG는 4회까지 3-1로 앞서고 있다.
임찬규는 올 시즌 30경기(144⅔이닝) 14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KT를 상대로는 4경기(16⅓이닝)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1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LG와 KT가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팽팽히 맞선 3차전 중요한 역할을 안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한국시리즈에서도 KT 타자들에게 고전했다. 하지만 매 이닝 득점권 위기를 맞이하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이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