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오스틴 딘(30)이 선제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오스틴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KT 위즈와의 3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1회초 홍창기의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현수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스틴은 2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타석에서 아쉽게 물러난 오스틴은 금방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를 맞이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 1사에서 홍창기가 안타를 때려냈고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 2루 찬스를 만든 것이다. 김현수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4구째 시속 147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폴대를 직격하는 선제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오스틴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다.
오스틴은 올 시즌 139경기 타율 3할1푼3리(520타수 163안타) 23홈런 95타점 OPS .893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타율 3할7푼5리(8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상대한 벤자민을 상대로는 시즌 내내 힘을 쓰지 못했다. 정규시즌 벤자민을 상대로 타율 9푼1리(11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벤자민을 상대로 시원한 홈런을 쏘아올리며 모든 아쉬움을 씻어냈다.
LG는 3회초까지 3-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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