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 감독은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된 정우영, 문보경(이상 LG), 박영현(KT)의 합류 여부 때문이다.
APBC 대표팀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최종 엔트리 26명 중 한국시리즈를 앞둔 LG 정우영, 문보경, KT 박영현, 부상 중인 KT 강백호는 첫 소집훈련에서 제외됐고 플레이오프까지 9경기를 치른 NC 김영규, 김형준, 김주원은 7일부터 훈련에 합류했다.
대신 예비 엔트리 20명에 포함된 투수 조병현(SSG), 이병헌(두산), 김태경(상무), 포수 허인서(상무), 내야수 한태양(상무), 나승엽(롯데), 문현빈(한화) 등 총 7명이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NC 신민혁은 10일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합류했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오는 14일까지 예비 엔트리 내에서 교체가 가능하며 한국시리즈 일정 및 선수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필요시 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다.
류중일 감독은 10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과 내일 경기(한국시리즈 3,4차전) 결과를 봐야 한다”면서 “오늘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이 대구에 오면 내일 연습 경기를 보고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신민혁에 대해 “신민혁이 포스트시즌에서 잘 던졌다. 선발 투수 바로 뒤에 1+1로 쓸지 한 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박영현에게 대표팀의 뒷문 단속을 맡길 계획이었으나 합류가 무산될 경우 “상대 타자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지명타자 후보도 마땅치 않다. 류중일 감독은 “노시환이 될 수도 있고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문현빈도 있고 나승엽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1시 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NC 소속 김형준, 김주원, 김영규가 정상 출장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