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오릭스 버팔로즈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대형 계약을 앞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0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 인사이더 존 폴 모로시 기자는 야마모토가 다음주 내에 포스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마모토는 45일 동안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으며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다. 뉴욕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양키스와 메츠를 포함해 야마모토를 노리는 구단이 많다고 보도했다. 셔먼 기자는 야마모토의 계약이 2억 달러(약 2630억원)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라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72경기(897이닝)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 922탈삼진을 기록한 특급 에이스다. 올 시즌에도 23경기(164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 169탈삼진으로 변함없이 활약하며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3년 연속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달성했다.
MLB.com은 “야마모토는 시속 90마일 중후반대 공을 뿌리며 최고 98마일(약 158km), 99마일(159km)을 찍는다. 두 번째 구종도 훌륭하다. 80마일 후반대 스플리터, 80마일 후반대 슬라이더와 90마일 초반대 커터, 그리고 클레이튼 커쇼가 떠오르는 무지개 커브를 구사한다”라며 야마모토의 강점을 분석했다.
하지만 결점이 없어보이는 야마모토에게도 약점은 있다. 178cm에 불과한 작은 키다. MLB.com은 “야마모토는 부상 이력이 거의 없지만 키가 178cm인 것을 보면 몇몇 구단들은 망설일 수도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10경기 이상 선발등판한 선발투수 189명 중 키가 5피트10인치(178cm) 이하인 투수는 마커스 스트로먼(170cm)과 소니 그레이(178cm) 뿐이다. 100명이 넘는 투수는 6피트3인치(190cm)보다 컸다”라고 설명했다.
작은 키가 지적을 받고 있지만 야마모토의 대형 계약에는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야마모토의 레퍼토리, 인성, 워크에식에 대한 호평에 비하면 작은 키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 한 스카우트는 ‘그는 178cm에 불과하지만 196cm인 것처럼 투구한다’라고 호평했다. 야마모토는 일본시리즈 6차전에서 14탈삼진 완투승을 거뒀다. 역동적인 구종들의 조합은 야마모토의 키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기 충분하다”라고 평했다.
에인절스에서 뛰었고 올해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야마모토와 5차례 맞붙은 데이비드 맥키넌(세이부)은 “나는 야마모토의 키가 문제가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야마모토의 성공을 점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