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이번 겨울 아시아 시장 최대어인 오릭스 버팔로즈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를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자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8일(한국시간) “양키스는 분명히 오프시즌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하다. 게릿 콜을 제외하면 팀에서 ERA+(리그 평균이 100) 101 이상을 기록한 선발투수가 없었다. 이제 프랭크 몬타스와 루이스 세베리노는 FA가 됐다. 카를로스 로돈의 브롱크스 첫 시즌은 부상으로 점철됐고 네스터 코르테스도 부상자 명단(IL)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냈다”라며 양키스가 선발투수 보강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 헤이먼과 조엘 셔먼 기자는 MLB 네트워크 인사이더에서 양키스가 몬타스와의 재계약도 고려하고 있지만 더 높은 단계의 목표도 마음에 두고 있다며 양키스의 야마모토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72경기(897이닝)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 922탈삼진을 기록한 특급 에이스다. 올 시즌에도 23경기(164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 169탈삼진으로 변함없이 활약하며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3년 연속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달성했다.
일본시리즈 종료 직후 오릭스는 야마모토의 포스팅을 허용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야마모토를 영입하기 위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전망이다.
MLB.com은 “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일본 에이스를 영입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양키스를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올니 기자는 “모두가 보았든 양키스는 2023년 힘든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의 역사를 돌아보면 그는 언제나 곤경에 처했을 때마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가장 빠르고 확실한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으며 투수를 잡았다”라고 양키스가 야마모토를 영입할거라고 예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나는 양키스가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판을 휩쓸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또다른 명문 구단 LA 다저스도 야마모토 영입을 노리고 있다. 선발진이 취약해진 다저스도 선발 보강이 필요하고, 야마모토는 적격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일찌감치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해 야마모토를 직접 체크하기도 했다. 자금력은 다저스도 양키스에 뒤지지 않는다. 미국 대륙의 동쪽과 서쪽의 대표적인 두 구단이 야마모토를 두고 치열한 영입전이 예상된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수중 가장 최고의 계약을 맺은 선수는 다나카 마사히로로 2014년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 달러(약 2029억원) 계약을 맺었다. 야마모토는 다나카를 가볍게 넘어서는 2억 달러(약 2618억원) 계약이 거론되고 있다.
“야마모토는 최소 2억 달러 계약을 따낼 것이란게 중론이다”라고 밝힌 MLB.com은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오프시즌 FA 랭킹 상위 50위를 공개하면서 야마모토가 9년 2억2500만 달러를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