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2차전 반격에 나선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 KT와 맞대결을 한다. LG는 전날 1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선발 투수 켈리는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선발로서 자신의 몫을 했다. 이어 이정용이 7회 1사 1루에서 등판해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으나 수비 도움으로 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함덕주가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2-2 동점인 9회 등판한 마무리 고우석이 2사 후에 볼넷과 2루타를 맞으며 결승점을 허용했다.
역대 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4.4%(39회 중 29회, 1982년 1차전 무승부와 1985년 미개최 제외)였다. LG는 이제 수세에 몰렸다.
LG는 2차전 선발 라인업으로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신민재(2루수)을 내세운다. 1차전 선발 라인업과 변함이 없다.
홍창기가 살아나야 한다. 정규 시즌 타율 4위, 출루율 1위 홍창기는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은 7푼1리다. 염 감독은 1차전이 끝난 후 홍창기의 부진에 대해 “이제 첫 경기가 끝났다. 내일 잘해줄 것이다. 타선도 그대로 간다”고 믿음을 보냈다.
홍창기는 타석에선 무안타였으나, 7회 2사 1,2루에서 김민혁의 우전 안타 때 정확한 홈 송구로 2루 주자 장성우를 홈에서 태그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펼쳤다.
LG 야수진은 1차전 긴장감과 부담감 때문인지 실책을 4개나 기록했다. 박동원의 송구 실책, 문보경의 포구 실책, 오지환이 홈 중계 플레이 때 2개의 송구 실책을 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실책에 대해 “실점과 크게 연결된 부분이 없었다. 안 던져야 할 공을 던지면서 실책이 일어났다. 내일 경기도 충분히 커버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LG는 반드시 승리해야 할 2차전 선발투수로 최원태가 등판한다. KT는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시즌 도중 키움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최원태는 올 시즌 26경기(146⅔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4.30 탈삼진 118개를 기록했다. LG 이적 후 9경기(44⅓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6.70 탈삼진 40개로 고전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18경기(114⅓이닝)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 탈삼진 100개를 기록하며 승률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런데 정규 시즌에는 LG를 상대로는 3경기 평균자책점 11.45로 부진했다. 7월6일 5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 7월27일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6실점, 9월5일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큰 경기에 강한 빅게임 피처다. 포스트시즌 5경기(25⅓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2.84로 맹활약 하고 있다. 쿠에바스는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던진 후 4일 쉬고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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