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 우승 도전…‘야구광’ 구광모 LG 회장 잠실에 떴다, 취임 후 첫 야구장 방문 [KS1]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1.07 18: 27

LG 트윈스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한국시리즈 1차전 관람을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다. 
구광모 회장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1차전을 보기 위해 서울 잠실구장을 찾았다. 
구 회장은 평소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식적으로 LG 경기 관람을 위해 야구장을 찾은 적은 취임 후 단 한 차례도 없다. LG가 1994년 이후 무려 29년 만에 정규시즌 1위에 올라 2002년 이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되자 구단의 우승 숙원을 풀기 위해 부임 첫 ‘직관’을 온 것으로 해석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경기장을 찾아 휴대폰을 사진을 찍고 있다. 2023.11.07 / foto0307@osen.co.kr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경기장을 찾아 휴대폰을 사진을 찍고 있다. 2023.11.07 / foto0307@osen.co.kr

LG그룹의 야구 사랑은 이미 널리 알려진 터. 초대 구단주였던 故 구본무 회장은 지난 1994년 우승 이듬해인 1995년 그룹 이름을 럭키금성에서 LG로 바꿨다.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LG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3.11.07 /sunday@osen.co.kr
구 선대회장은 한국시리즈 우승 축배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아와모리 소주’를 사왔고, 1998년 한국시리즈 우승 시 최우수선수(MVP)에게 주겠다며 롤렉스 시계를 사오기도 했다. LG는 그 이후 20년이 넘도록 우승을 못하는 암흑기에 빠졌고, 아와모리 소주와 롤렉스시계는 현재 회사 금고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회장 역시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 등의 임원으로 근무하며 경영수업 받을 당시 직원들과 종종 ‘직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8년 회장에 취임한 후에는 공식적으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가 그라운드에 자리하고 있다. 2023.11.07 / foto0307@osen.co.kr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KT와 맞붙는다. LG는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무대에 올랐다. 날짜로는 무려 7667일 만이다. 
1994년 통합 우승 이후 29년 만에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3주 가량 휴식과 함께 훈련으로 한국시리즈를 준비해 왔다. 지난 10월 1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했고, 상무와 2차례 연습경기와 4차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LG는 1차전 선발 라인업으로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우익수) 신민재(2루수)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부동의 에이스 케이시 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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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경기장을 찾아 휴대폰을 사진을 찍고 있다. 2023.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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