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올해도 가을야구에 나서는 30인의 데이터와 전력분석을 담은 스페셜 미디어 가이드북을 제작해 공개했다.
KT 위즈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취재진에 ‘2023 포스트시즌 미디어 가이드’ 책자를 배포했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선수 30명의 전력을 분석한 가이드북이다.
KT는 지난 2021년 한국시리즈 가이드북을 시작으로 스프링캠프, 올스타전, 퓨처스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때마다 심혈을 기울여 가이드 책자를 제작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1년 내내 가이드북을 제작하는 구단이다. 이번 가이드북 또한 KT 커뮤니케이션팀, 전략데이터팀, 운영팀 전력분석원들이 협업을 통해 선수의 인적사항, 기록, 데이터, 각오, 전력분석원의 시선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2023 포스트시즌 미디어 가이드북은 꼴찌에서 기적의 정규시즌 2위를 이뤄낸 2023시즌 팀 리뷰를 시작으로 월별 경기 추세 및 특징,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의 기록, 체크포인트, 전력분석원의 시선이 정리돼 있다. 월별 경기 추세 및 특징은 한눈에 보기 쉽게 도표와 그래프를 이용했으며, 선수들의 데이터에는 정리된 표에 색을 입혀 가독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경우 포심 투구 전 체인지업과 포심 투구 후 체인지업의 헛스윙 비율, 피안타율, 피장타율 데이터를 가이드북에 실었다. 전력분석원은 “기존 투심을 던졌지만 올해는 포심을 던졌다. 그러면서 로케이션이 더 좋아진 것이 특징이다. 직구 계열이 받쳐주면서 원래 구종 가치가 높았던 체인지업 효과가 극대화됐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4개 구종을 고루 던져 경기 운영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포스트시즌에도 정규시즌처럼 고퀄스(21QS, 17QS+)로서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금상첨화”라는 전문적인 평가를 남겼다.
KT 관계자는 “전략에이터팀, 운영팀 소속 전력분석원, 커뮤니케이션팀이 머리를 맞대고 심혈을 기울여 이번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의 성적이나 역사를 담은 미디어북을 만드는데 그거에 착안해 우리만의 미디어가이드북을 21년부터 매년 제작 중이다. 프런트 구성원 모두 KT의 V2 염원을 가이드북에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리버스 스윕을 이뤄낸 플레이오프와 동일한 엔트리를 꾸렸다.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7명 등 30명이다.
투수는 1차전 선발 고영표를 포함 김민, 엄상백, 배제성, 윌리엄 쿠에바스, 이상동, 주권, 손동현, 웨스 벤자민, 김영현, 박영현, 김재윤, 포수는 장성우, 김김준태, 강현우, 내야수는 오윤석, 박경수, 김상수, 황재균, 이상호, 이호연, 박병호, 신본기, 외야수는 송민섭, 조용호, 문상철, 앤서니 알포드, 배정대, 김민혁, 정준영이 한국시리즈행의 기쁨을 안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3월 시즌 전 미디어데이가 생각나는데 그 때 우승후보로 KT, LG를 많이 추천해주셨고 거기에 걸맞게 시즌 잘 치르면서 여기까지 오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든 분들이 실망하지 않게끔 잘 해와서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KT위즈파크에서 첫 한국시리즈다. 선수들, 프런트,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과 함께 최고의 자리로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며 멋진 승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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