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쟁탈전이 시작됐다.
메이저리그 이도류 스타 오타나 쇼헤이가 7일 오전 7시(한국시간)를 기준으로 30개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지난 2일부터는 원소속구단 LA 에인절스와 협상기간이었다. 7일부터 타구단과 협상이 가능해진 것이다.
오타니는 FA 선수 가운데 가장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확실한 FA 랭킹 1위이다. LA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8개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오타니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내년 시즌은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수 없고 타자로만 뛸 수 있다. 그러나 2025시즌부터는 다시 이도류가 가능해 투타 FA 가치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은 마이크 트라웃이 지난 2019년 계약기간 12년 4억2659만 달러이다. 미국 매체들은 5억 달러(6495억 원_가 넘는 초대형 계약을 예고하고 있다. 5억 달러 이상을 베팅하는 구단이 나올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오타니는 투수로는 86경기에 등판해 38승19패 평균자책점 3.01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70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86도루의 성적표를 냈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고 2023시즌은 일본인 최초로 홈런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스포츠호치'는 오는 8~10일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단장회의, 12월 4~7일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구단간부, 대리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윈터미팅에서 오타니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