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하는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6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APBC 대표팀은 6일부터 13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상무 상대로 연습경기도 예정돼 있다.
최종 엔트리 26명 중 한국시리즈를 앞둔 정우영, 문보경(이상 LG), 박영현(KT) 그리고 내복사근 부상을 당한 강백호(KT)는 첫 소집 훈련에서 제외됐다.
플레이오프까지 9경기를 치른 김영규, 김형준, 김주원(이상 NC)은 7일부터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소집된 인원의 경우 향후 포스트시즌 스케줄 등을 고려해 추가 합류 및 교체를 결정한다.
대신 예비 엔트리 20명에 포함된 투수 조병현(SSG), 이병헌(두산), 김태경(상무), 포수 허인서(상무), 내야수 한태양(상무), 나승엽(롯데), 문현빈(한화) 등 총 7명들의 선수들이 대구 캠프에 합류했다.
젊은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들은 대표팀과 모든 훈련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14일까지 예비 엔트리 내에서 교체가 가능하다. 한국시리즈 일정 및 선수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필요시 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 캠프에 합류한 7명 중에서 대체 발탁 가능성이 높다. 류중일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다.
지난 1일 상무에서 전역한 SSG 우완 강속구 투수 조병현은 올해 퓨처스리그 43경기(44이닝) 2승2패17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2.25 탈삼진 48개로 뒷문을 완벽하게 걸어잠갔다.
두산 2년차 좌완 투수 이병헌은 1군 36경기(27이닝) 5홀드 평균자책점 4.67 탈삼진 28개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선 21경기(26⅔이닝) 1승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3.71의 성적을 냈다.
NC 출신 상무 우완 투수 김태경은 퓨처스리그 24경기(70⅔이닝) 7승2홀드 평균자책점 2.80 탈삼진 66개를 기록했다.
한화 출신 상무 포수 허인서는 퓨처스리그 45경기 타율 3할9푼3리(117타수 46안타) 4홈런 27타점으로 공격력을 보여줬다.
롯데 출신 상무 내야수 한태양은 퓨처스리그 26경기 타율 2할7푼8리(54타수 15안타) 2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상무에서 전역한 내야수 나승엽은 2021년 야수 역대 최고 계약금 5억원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좌타 유망주. 올해 퓨처스리그 84경기 타율 3할1푼2리(295타수 92안타) 5홈런 57타점으로 활약한 뒤 지난 1일 전영ㄱ, 내년 시즌 롯데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한화 신인 내야수 문현빈은 올해 1군에서 풀시즌을 보냈다. 137경기 타율 2할6푼6리(428타수 114안타) 5홈런 59타점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미래로 자리잡았다.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4번째 많은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재능을 뽐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 중인 한화 마무리캠프 도중 대표팀 합류 연락을 받고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