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가 38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한신은 지난 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신은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1985년 이후 38년 만에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만끽했다.
4회 1사 1,2루서 쉘든 노이지의 좌월 3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신은 5회 2사 후 모리시타 쇼타, 오야마 유스케, 노이지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보탰다. 9회 모리시타의 적시타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릭스는 패색이 짙은 9회 2사 후 돈구 유마의 솔로 아치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한신 리드오프로 나선 치카모토 코지는 4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모리시타 쇼타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노이지는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오릭스는 강했다. 어느 쪽으로 넘어갈지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오릭스는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허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야마모토는 통산 172경기에서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 중이다.
2021년 18승을 거두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 달성은 물론 개인 최다승 기록을 작성했고 지난해 15승에 이어 올 시즌 16승을 거두며 3년 연속 15승 고지를 밟았다. 각종 국제 무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