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다음 FA 2위' 138구 14K 완투 괴력 보여준 日 에이스, 2000억 이상 받을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1.05 10: 50

일본 프로야구 4관왕 ‘에이스’는 과연 어떤 계약 조건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열게 될까. 일본시리즈에서 활약으로 그를 향한 관심은 더 폭발적이다.
오릭스 ‘에이스’ 야마모토 노시부는 4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3 일본 프로야구(NPB) 포스트시즌 일본시리즈(7판 4선승제) 한신 타이거즈와 6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14탈삼진 1사사구 1실점 완투승을 펼쳤다.
야마모토 호투에 힘입어 오릭스는 4-1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야마모토는 이날 무려 138구 역투를 벌였다. 앞선 네 차례 일본시리즈에서 승리가 없던 야마모토는 일본시리즈 첫 승리를 거뒀다. 또 14탈삼진은 1999년 쿠도 기미야스( 다이에), 2007년 다르빗슈 유(니혼햄)의 13탈삼진을 넘어서는 일본시리즈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오릭스 ‘에이스’ 야마모토 노시부 / 오릭스 버팔로즈 공식 SNS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 예정인 그가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최고 구속은 무려 158km를 찍었다. 새 역사의 주인공이었다.
MLB.com은 오프시즌 FA 랭킹 25명 중에 야마모토를 2위에 올렸다. LA 에인절스에서 최고의 ‘투타 겸업’ 스타로 자리잡은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면 빅리그 무대 진출을 노리는 선수 중 최대어다. KBO 스타 이정후는 13위였다.
지난 2017년 데뷔한 야마모토는 올해 23경기에서 16승(6패), 평규자책점 1.21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며 최고의 선발투수들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 3연패를 달성했다. 평균 153km의 포심에 포크,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오릭스 ‘에이스’ 야마모토 노시부 / 오릭스 버팔로즈 공식 SNS
그런 그의 몸값을 두고 MLB.com은 지난 2일 계약기간 6~7년에 총액 2억 달러(약 2715억 원)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일단 주목은 많은 받고 있다. 스스로도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MLB.com은 “야마모토는 이번 오프시즌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FA 시장에 나올 것이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퍼시픽리그 MVP, 사와무라상을 모두 수상했다. 지난 3년 동안 3연패를 달성했다. 스카우트들은 야마모토가 빅리그 로테이션에서 즉시 1~2선발 자리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야먀모토는 지난 2021년 26경기에서 193⅔이닝을 던지면서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26경기에서 193이닝을 던져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했다. 3년 연속 퍼시픽리그 투수 4관왕의 주인공이다.
더는 일본에 적수가 없다. 많은 팀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MLB.com은 LA 다저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가 야마모토에 적합한 팀으로 꼽기도 했다. 이 세 팀은 모두 빅마켓 구단들이다. 즉 야마모토에게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되는 팀들이다.
CBS스포츠도 최근 FA 랭킹을 매기면서 야마모토를 오타니에 이어 2위에 올리고 “다나카 마사히로의 1억 5500만 달러(약 2034억 원) 기록을 깨뜨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오릭스 ‘에이스’ 야마모토 노시부 / 오릭스 버팔로즈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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