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내년시즌 20승 에이스와 함께 하지 못할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4일(한국시간) 존 폴 모리시 기자의 칼럼을 통해 에릭 페디가 2024시즌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선발로테이션에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올해 애리조나가 리그 우승을 차지한 핵심 요인은 KBO리그에서 복귀한 메릴 켈리의 활약이었다"면서 "메이저리그 야구계에서는 페디도 다시 빅리그로 복귀해 선발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올해 31살 페디는 NC에서 180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면서 작년 워싱턴 내셔널스 퇴단 이후 스위퍼를 장착한 덕택에 1이닝 1명 이상의 삼진을 잡았다"고 소개했다.
페디는 지난 2014년 미국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8위)로 워싱턴에 입단했다. 2022년까지 빅리그 6시즌 동안 총 102경기에 등판해 21승33패 평균자책 5.41를 기록했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NC와 계약해 KBO리그로 건너왔다.
페디는 현역 메이저그 선발투수 경력 답게 부동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30경기에 등판해 20승(6패)을 거두며 20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21개의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선동열 이후 처음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했으나 아깝게 실패했다.
미국시장도 선발투수가 부족해 스위퍼로 진화에 성공한 페디에 관심을 갖는 복수의 구단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구단들도 페디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들은 미일 쟁탈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페디는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무려 12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3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2승2패 팽팽한 가운데 5일 5차전 선발투수로 나서 한국시리즈행에 도전한다.
NC는 내년 시즌에도 무조건 재계약 할 방침이지만 미국과 일본 구단들의 쟁탈전이 벌어진다면 동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구체적인 행선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