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타선이 가을야구 4경기 만에 완전히 감을 잡았다.
KT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4회 홈런 두 방을 터트렸다.
시작은 황재균이었다. 6-0으로 앞선 4회 선두로 등장, NC의 두 번째 투수 이재학을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 2개를 지켜본 뒤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앞서 1회 황당 포구 실책을 만회한 한방이었다.
이후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가 연달아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장성우까지 홈런포를 가동하며 격차를 벌렸다. 장성우는 등장과 함께 이재학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역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재학을 강판시키는 홈런이었다.
KT는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2점씩 올리며 8-0으로 크게 앞서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최종 5차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규시즌 2위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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