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스가 포수육성을 위해 우승 코치를 초빙한다.
KIA는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훈련에 나카무라 타케시 전 주니치 드래곤즈 배터리 코치를 인스트럭터로 초빙한다고 발표했다.
타케시 코치는 KIA 우승 배터리 코치로 잘 알려져 있다.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1군 배터리 코치를 역임했다. 2017년 11번째 우승 당시 김민식과 한승택 등 포수들을 지도해 우승을 일구었다.
2018시즌 2군 배터리 코치를 맡아 육성에도 힘을 썼다. 일본으로 돌아간 2019시즌부터 2021시즌까지는 주니치 드래곤즈의 1군 배터리 코치로 활동하는 등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갖추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나고야TV 야구 중계 해설위원과 야구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KIA 구단은 “타케시 코치의 코칭 경험과 지도력이 젊은 포수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인스트럭터 초빙의 취지를 밝혔다.
타케시 코치는 오는 6일부터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해 포수들을 지도한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신범수 한승택 한준수와 예비신인 이승준 등 4명의 포수들이 훈련을 펼치고 있다.
KIA는 주전포수 김태군과 3년 다년 계약을 통해 포수 전력의 안정화를 꾀했다. 동시에 제 2의 포수이자 향후 김태군의 마스크를 물려받은 포수를 육성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신범수는 올해 전반기 1군에 올라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18 1차 지명자 한준수는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급성장했다. 육성신분에서 6월말 콜업을 받아 48경기에 뛰었다. 김태군의 백업포수로 수비력과 공격력 모두 합격점을 받아 미래의 주전감으로 급성장했다.
아울러 2024신인 이승준은 3라운드에 낙점을 받을 정도로 잠재력이 뛰어나다. 듬직한 체구에 강한 어깨는 물론 포구까지 수비능력을 능력을 갖춘 유망주이다. 젊은 포수들이 다케시 코치의 풍부한 경험을 전수받는다면 기량 향상도 그만큼 빨리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