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돋는 염갈량의 예측 “11월 되면 NC 흐름이 바뀐다”…PS 9연승 끝. 그렇다면 '2패→1승' KT 반격 이어질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1.03 07: 40

 염경엽 LG 감독의 바람대로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갈 수 있을까. 일단 염 감독의 예측대로 10월에서 11월로 달이 바뀌면서 시리즈 흐름이 살짝 바뀌고 있다. KT가 플레이오프 1~2차전 패배 후 3차전 벼랑 끝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염 감독은 지난 31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상무와 평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플레이오프 전망을 했다. 전날(30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는 에이스 페디의 완벽투(6이닝 1실점)와 타선이 폭발하며 완승(9-5)을 거뒀다. 
염 감독은 31일 2차전을 전망하면서 “신민혁이 복병이다. 또 잘 던지면 모른다. (KT 타자들이) 말리면 4~5회까지 가면 또 모른다”고 말하며 신민혁이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연속 잘 던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운이다. 지금 운이 따른다”고 했다. 

KT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고영표의 완벽투와 배정대, 문상철의 홈런을 앞세워 NC를 3-0으로 눌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9회 NC 페디를 비롯한 선수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11.02 /jpnews@osen.co.kr

KT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고영표의 완벽투와 배정대, 문상철의 홈런을 앞세워 NC를 3-0으로 눌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반면 NC는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두고 안방에서 패배를 맛봤다. 9회 NC 강인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11.02 /jpnews@osen.co.kr

염 감독은 “오늘(10월 31일)까지는 NC 기운이 괜찮을 것 같다. 10월말까지는… 달이 바뀌면 야구가 흐름이 바뀐다. 정말 희한하게 바뀐다. 우리 월별 성적을 보라. 달 마다 다르잖아요”라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승패 마진이 4월에 +4, 5월에 +10, 6월에 +6, 7월에 0, 8월에 +5, 9~10월에 +5를 각각 기록했다. 기복이 있었다. 
위태롭게 버티던 NC 마무리 이용찬이 유격수 김주원의 슈퍼세이브로 구사일생했다. NC는 3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2승 째를 수확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 MVP 신민혁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31 /jpnews@osen.co.kr
지난 31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신민혁은 6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깜짝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NC는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유격수 김주원의 슈퍼 다이빙캐치로 3-2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NC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 하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유리한 상황이 됐다. 
반면 정규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T는 안방에서 원투 펀치 쿠에바스-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우고도 이틀 연속 패배했다. 
2일 오후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2사 1루 상황 NC 박건우를 삼진으로 이끌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은 KT 선발 고영표가 환호하고 있다. 2023.11.02 / dreamer@osen.co.kr
2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3차전 경기가 열렸다. KT 위즈 배정대가 2회초 1사 1루 좌중월 2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1.02 / foto0307@osen.co.kr
플레이오프 3차전은 장소가 수원에서 창원으로 바뀌었다. 날짜는 10월에서 11월이 됐다.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T는 3-0으로 승리하며 탈락을 모면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잠재웠다. 배정대가 2회 투런 홈런, 7회 문상철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NC 선발 태너는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은 했지만, NC 타선이 산발 5안타에 그치며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NC는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SSG와 준플레이오프 1~3차전, KT와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파죽의 6연승을 달리다, 11월이 되자마자 올해 포스트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NC 타선은 두산전부터 포스트시즌 6경기 연속 홈런포가 터졌는데, 2일 KT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대포가 터지지 않았다. 
2일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3차전 경기가 열렸다. KT 위즈 고영표가 3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02 / foto0307@osen.co.kr
연승이 계속 이어지면 언젠가 패배를 하기 마련이다. 6연승 이후 첫 패배다. 그런데 공교롭게 염 감독의 말처럼 11월 첫 경기에서 연승이 끊어진 것이다.
3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4차전은 KT 쿠에바스, NC 송명기의 선발 매치업이다. 쿠에바스는 1차전에서 3이닝 7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75구를 던지고 사흘 휴식 후 등판이다.
송명기는 준플레이오프 10월 23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10일을 쉬고 등판한다. KT가 4차전을 잡는다면, 시리즈는 최종 5차전까지 이어진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염 감독이 바라는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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