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소식’ 김하성,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 선정. 골드글러브와 2관왕 도전…수비 이어 타격도 ‘ML 톱클래스’ 인정받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1.03 05: 3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메이저리그 진출 3년 만에 수비와 공격 모두 톱클래스로 인정받았다. 수비 능력만을 평가하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어 타격 능력으로 선정하는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는 3일(이하 한국시간)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김하성과 함께 무키 베츠(LA 다저스)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스펜서 스티어(신시내티) 4명의 선수가 유틸리티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디에이고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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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김하성은 자신의 최고의 메이저리그 시즌을 보냈다. 파드리스의 내야 전역에서 플레이하며 17홈런 38도루를 기록했다"고 칭찬했다.
김하성은 올해 152경기에서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타격 페이스가 하락세를 겪으며 아쉽게 '20홈런-40도루' 대기록 문턱에서 좌절됐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하위 타순으로 나섰지만, 후반기에는 톱타자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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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경쟁자인 베츠, 벨린저의 타격 성적에는 미치지 못한다. 베츠는 15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7리(584타수 179안타) 39홈런 107타점 126득점 14도루, OPS .987을 기록했다. 베츠는 지난해까지 5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벨린저는 130경기에서 타율 3할7리(499타수 153안타) 26홈런 97타점 95득점 20도루, OPS .881을 기록했다. 벨린저는 2019년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경험이 있다. 
MLB.com은 "베츠와 벨린저는 수비 다재다능함 덕분에 올해 실버슬러거상 수상 가능성이 더 높다. 두 선수는 외야수 부문 최종 후보이지만 내야(유틸리티)에서도 활약했다"고 전망했다. 벨린저는 중견수와 1루수를 번갈아 출장했고, 베츠는 우익수와 2루수, 유격수로도 출장했다.
메이저리그 2년차 스티어는 156경기 출장해 2할7푼1리(582타수 158안타) 23홈런 86타점 74득점 15도루, OPS .82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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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홈런, 타점 등 여러 성적 지표에서 김하성은 유틸리티 실버슬러거 후보들 중에서 가장 낮다. 그렇지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수비 능력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하성이 공격력까지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골드글러브 유격수 최종 후보에 올랐던 김하성이 올해 또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선정될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하지만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는 예상 밖의 깜짝 소식이다. 
한편 김하성의 주포지션인 2루수 부문은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아지 알비스(애틀랜타)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3명이 최종 후보로 공개됐다. 김하성의 동료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 매니 마차도가 3루수, 후안 소토가 외야수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2루수와 유틸리티 2개 부문에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라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를 아쉽게 놓쳤던 김하성은 올해 다시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 골드글러브에 도전한다.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오는 6일에 발표된다. 실버슬러거 수상자는 10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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