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윌 스미스(34)가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일(한국시간) “만약 윌 스미스와 같은 팀이 됐다면 스스로를 행운아라고 생각해라”라며 스미스의 진기록을 소개했다.
스미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573경기(611이닝) 33승 41패 115홀드 113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한 베테랑 구원투수다. 올 시즌에는 텍사스에서 60경기(57⅓이닝) 2승 7패 8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된 스미스는 5경기(3⅓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0.80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월드시리즈에서도 2경기(1⅓이닝) 평균자책점 13.50으로 고전했다.
스미스는 가을야구에서 부진했지만 텍사스는 놀라운 돌풍을 일으키며 탬파베이, 볼티모어, 휴스턴, 애리조나를 연달아 격파하며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961년 창단 이후 62년 만의 우승이다.
공교롭게도 스미스는 최근 3시즌 동안 각자 다른 3개 팀에서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에는 애틀랜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휴스턴에서 뛰며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스미스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21년에서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 11경기(11이닝) 2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지난 시즌에는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휴스턴으로 건너갔다. 휴스턴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스미스는 등판할 기회가 없었다.
MLB.com은 “텍사스가 이날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애리조나를 5-0으로 꺾으면서 스미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각자 다른 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모두 특별한 우승이지만 이번 우승은 꽤나 멋졌다”라고 말한 스미스는 “모든 선수들은 분명 한 해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야구를 한다. 우리 팀은 놀랍고 이 팀의 일원이 되는 것은 정말 즐겁다”라며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