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과 함께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NC 선발 투수는 태너 털리.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모두 난조를 보였다.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 투수가 되지는 않았고 팀은 14-9로 대승을 거뒀다.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태너는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난타 당하며 조기 강판됐다. 그러나 타선이 또 폭발하면서 7-6으로 승리,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섰다. 태너 본인은 부진했지만 팀은 모두 승리하는 행운이 따랐다. 이 행운이 요행이 아님을 이날 증명해야 한다.
선발 라인업은 대동소이하다. 손아섭(우익수) 박민우(2루수) 박건우(지명타자) 제이슨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오영수(1루수) 서호철(3루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으로 꾸렸다. 박건우의 감기 몸살 증세가 관건이 됐지만 훈련을 정상 소화하면서 출격 준비를 마쳤다. 다만 지명타자로 위치를 바꿔 타격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오영수가 한 타순 승격한 것도 변화의 포인트.
NC는 수원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고 창원으로 내려왔다. 1차전은 20승 200탈삼진의 에이스 에릭 페디가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나섰고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1실점의 혼신투로 경기를 압도했다. 타선도 오영수의 솔로포 포함 3안타 활약에 더해 손아섭, 권희동도 3안타 씩을 뽑아냈다. 장단 13안타로 폭발하면서 9-5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올해 포스트시즌 신데렐라인 신민혁이 6⅓이닝 무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8회 2점을 실점했고 9회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KT 오윤석의 타구를 유격수 김주원이 슈퍼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2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지난 2차전 승리로 NC는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NC는 지난 2020년 한국시리즈 4차전부터 9연승을 달리고 있다. 해태 타이거즈가 1987년부터 1988년까지 기록한 포스트시즌 9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만약 이날 승리를 거두면 10연승 신기록이다.
아울러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인 7연승 눈앞이다.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준플레이오프 3경기, 플레이오프 2경기를 승리하면서 6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하면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기록한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7연승과 동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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