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감독이 이끄는 남양주 리틀야구단이 안방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남양주 리틀야구단은 지난 1일 남양주리틀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시흥시 리틀야구단을 5-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구리시립 리틀야구단과 성남위례 리틀야구단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남양주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리틀야구연맹과 남양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에 55개 팀 1000여 명이 참가했다.
권순일 남양주 리틀야구단 감독은 “선수들은 올해 아쉽게 세 번에 준우승을 경험했다. 그래서 더욱더 이번 대회를 위해 한 달간 평소보다 많은 훈련을 소화했는데 좋은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준 코칭스태프와 열심히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또 “야구선수라는 꿈을 갖고 노력하는 남양주 아이들에게 항상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주광덕 시장님과 윤성현 체육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모범상을 받은 한태규는 “경기 전 구장에 도착해 몸을 풀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선발 투수라고 말씀해주셔서 조금은 놀랐다”면서 “결승전 선발 투수는 처음 해 봐서 긴장이 되기도 했지만 이왕 하는 거 후회 없이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 “경기가 시작되고 공을 하나하나 던지고 한 타자씩 잡아가면서 삼진도 잡고 하니까 긴장이 점점 풀려서 더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태규는 이어 “이번 대회는 특별하게 우리 남양주시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열정적이고 체계적인 지도 아래 친구들과 함께 더욱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인 우승이라는 성적을 내서 더욱 기뻤다”고 환히 웃었다.
남양주시 권순일 감독, 시흥시 이현기 감독이 이번 대회 감독상을 수상했고 우수 선수상에는 남양주시 한태규, 시흥시 문희건이 차지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