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상무와 평가전에서 가상의 한국시리즈 1차전 훈련을 했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상무과의 연습 경기(7이닝)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켈리는 3⅓이닝(46구)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5km를 찍으며 포심 12개, 투심 10개, 슬라이더 11개, 커브 9개, 체인지업 4개를 던졌다. 오스틴이 연습경기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홍창기와 문보경이 나란히 2안타씩 기록했다.
가상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었다. 1차전 선발인 에이스 켈리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50구 가량 던지고,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6일을 쉬고 선발 등판하는 일정을 맞췄다. 11월 1일 상무와 평가전에는 2차전 선발로 내정된 최원태가 선발로 던질 예정이다.
LG는 선발 라인업도 사실상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출장할 선수들로 내세웠다.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신민재(2루수)가 출장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합숙 훈련에서 치른 4번째 연습경기에서 처음으로 풀 주전 라인업이 출장했다.
LG 이재원이 상무 라인업의 1번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2~9번은 상무 소속 선수들. 한태양(유격수) 허인서(포수) 조세진(좌익수) 박승규(중견수) 권동진(3루수) 정민규(1루수) 이주형(우익수) 이해승(2루수)이 출장했다. 상무팀 투수는 LG 선수들이 던졌다. 선발 투수는 이상영.
켈리는 1회 이재원을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한태양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1사 2루에서 허인서를 삼진 아웃, 조세진을 유격수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2회는 선두타자 박승규를 삼진 아웃, 권동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정민규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켈리는 3회 이주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해승과 이재원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1사 후 허인서를 타구가 몸에 맞고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투구 수 46구가 되면서 이우찬으로 교체됐다. 이우찬이 조세진을 삼진으로 잡고, 박승규에게 좌측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오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켈리의 비자책 실점이 됐다.
LG는 1회말 공격에서 홍창기, 박해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오스틴이 3루수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2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 문보경은 중전안타로 출루한 후 2루 도루 실패로 아웃됐다. 박동원이 볼넷, 문성주는 투수 이상영의 139km 직구에 등을 맞고 걸어나갔다. 2사 1,2루에서 신민재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홈 송구 때 주자들은 3루와 2루로 진루했다. 2사 2,3루에서 홍창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3-0 리드.
3회 김현수, 오스틴, 오지환은 모두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4회 문보경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투수의 1루 견제구에 걸려 2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박동원과 문성주는 연거푸 좌익수 뜬공 아웃.
LG 불펜 투수 정우영은 6회초 등판했다. 대타로 나온 김범석을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한태양에게 투수 옆을 빠져 2루 베이스를 통과하는 중전 안타를 맞았다. 허인서를 148km 투심으로 투수 땅볼을 유도,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LG는 6회말 오스틴이 선두타자로 나와 성동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성동현의 직구(147.6km)를 때려 타구 속도 160.2km, 비거리 116m 홈런포를 터뜨렸다.
오스틴은 지난 29일 청백전에서 9회 마무리 고우석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연습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상무는 7회 LG 투수 김진수 상대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조세진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박승규가 좌전 적시타로 4-2로 추격했다. 권동진의 원바운드 타구는 1루수 정주현의 키를 살짝 넘어가면서 우전 안타가 됐다. 무사 1,3루 찬스.
김진수는 정민규를 삼진으로 잡고, 이주형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아웃을 잡으며 1점을 추가 허용했다. 이어 이해승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4-3 리드를 지켰다.
승패와 관계없이 7회말 공격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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