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괴물에 홈런포 쾅!’ 미완의 32세 거포, 7번→6번 승격…패배 잊은 NC, 라인업 그대로 (종합) [PO2]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0.31 17: 20

KT와 NC의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있다. 
KT는 전날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예상치 못한 5-9 완패를 당했다. 믿었던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4자책) 난조와 함께 3루수 황재균, 중견수 배정대가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휴식(3주)이 너무 길었는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4위 NC 상대로 2위의 품격을 전혀 뽐내지 못했다.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KT 문상철이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10.30 / dreamer@osen.co.kr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1사 1, 2루 상황 NC 오영수가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3.10.30 / dreamer@osen.co.kr

반면 NC는 부상에서 돌아온 에릭 페디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1실점 98구 호투로 에이스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이어 이번 가을야구를 통해 확실한 필승조로 거듭난 김영규, 류진욱과 김시훈이 뒤를 지켰다. 다만 이용찬이 마지막 9회 배정대 상대로 만루홈런을 맞으며 마무리 고민은 해소되지 못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열린 32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25차례(78.1%)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예상을 뒤엎고 KT가 아닌 NC가 78.1%의 확률을 따냈다.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 3경기를 거쳐 이날까지 파죽의 5연승에 성공했다.
3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10.31 /sunday@osen.co.kr
1차전 패배 설욕을 노리는 KT는 김상수(유격수) 황재균(3루수) 앤서니 알포드(좌익수) 박병호(1루수) 장성우(포수) 문상철(지명타자) 조용호(우익수) 배정대(중견수) 박경수(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32세 미완의 거포’ 문상철이 전날 7번에서 한 계단 상승한 6번에 배치됐다. 문상철은 옆구리를 다친 강백호의 대체자로 낙점돼 페디를 상대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 아치를 그렸다. 
이에 NC는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제이슨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서호철(3루수) 오영수(1루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맞섰다. 1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3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다.경기를 앞두고 NC 강인권 감독이 그라운드에 들어서고 있다. 2023.10.31 / dreamer@osen.co.kr
1패를 안은 KT의 선발투수는 다승 2위 웨스 벤자민이다. 벤자민의 시즌 기록은 29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로, 6일 수원 삼성전에서 왼팔 통증을 느끼며 2이닝 무실점 조기 교체됐다. 현재는 3주의 긴 휴식을 거쳐 상태를 회복한 상황이다.
올해 NC 상대로는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65로 고전했다. 5월 9일 수원에서 3⅓이닝 5실점(3자책) 난조로 패전투수가 된 벤자민은 7월 30일 창원에서 6이닝 2실점 승리로 설욕했지만 8월 11일 수원에서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다시 패전을 당했다. 어깨가 무거운 상황에서 2차전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KT 웨스 벤자민 / OSEN DB
이에 NC는 신민혁으로 맞불을 놨다. 시즌 기록은 29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로, 지난 22일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서 5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4-3 승리를 뒷받침했다. 
올 시즌 KT 상대로는 무려 5차례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4월 11일 창원에서 6이닝 무실점, 8월 11일 수원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지만 7월 2일 수원에서 4⅓이닝 1실점, 7월 30일 창원에서 4이닝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5월 10일 수원에서는 5이닝 7실점(5자책)에도 패전을 면했다. 수원 기록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40이다. 
/backlight@osen.co.kr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KBO 준플레이오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무사에서 NC 선발투수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 2023.10.22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