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지는 법을 잊었다.
NC 다이노스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9-5로 승리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열린 32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25차례(78.1%)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예상을 뒤엎고 KT가 아닌 NC가 78.1%의 확률을 따냈다.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 3경기를 거쳐 이날까지 파죽의 5연승에 성공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릭 페디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1실점 98구 호투로 에이스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이어 이번 가을야구를 통해 확실한 필승조로 거듭난 김영규, 류진욱과 김시훈이 뒤를 지켰다. 다만 이용찬이 마지막 9회 배정대 상대로 만루홈런을 맞으며 마무리 고민은 해소되지 못했다.
타선은 ‘무패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가 나온 KT 마운드를 상대로 13안타에 9점을 뽑았다. 손아섭, 권희동, 오영수가 3안타 활약으로 완승을 이끌었고, 박민우가 멀티히트로 지원 사격했다.
다음은 NC 강인권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총평
페디 선수가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타선에서 찬스 때마다 집중력 보이면서 많은 득점을 올렸던 것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이었다.
-5회 페디의 어필 상황에 그라운드로 뛰어나갔는데
페디 선수가 흥분하는 모습이 보여서 그랬다. 앞서고 있는 상황에 투수가 흥분하는 것은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라고 본다. 최대한 내가 제재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페디의 투구를 평가한다면
기대했던 것만큼 좋은 투구 내용 보여줬다. 부상 부위 때문에 걱정하고 염려했는데 오늘 부상 상관없이 좋은 투구를 보여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투구를 마친 뒤 부상 부위에 영향이 있었는지 체크할 예정이다.
-뒷문 고민이 계속될 것 같다
고민이 된다. 김시훈이 그런 상황에서 깔끔하게 막아줬으면 투수 운영에 여유가 생길 것 같은데 카운트 잘 잡았지만 마무리가 안 좋았다. 그러나 김시훈이 KT에 좋은 부분이 있어서 상황 보고 투입하겠다.
-2차전 선발은
신민혁이 준비한다.
-오영수의 깜짝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KT전에 너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는데 예상했던 대로 모습을 보여줘서 앞으로 경기가 기대된다. 오늘 타석에서 모습 봤을 때 여유를 조금 찾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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