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1000만원 쏜다” 염갈량의 KS 공약, 롤렉스 시계 다음도 있다…감독이 뽑은 MVP에 1천만원 특별 상금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0.31 06: 40

‘롤렉스’ 시계에 이어 ‘1000만원’ 상금까지 등장했다. 감독이 사비로 특별 상금을 내걸었다. 
LG 트윈스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는 29일부터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본격적인 한국시리즈 훈련에 들어갔다. 
이전에는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해왔다. 29일 청백전을 치른 LG는 30일 휴식일로 쉬고, 31일부터는 롯데월드호텔에서 합숙하며 훈련을 이어간다. 

LG 트윈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5-2로 승리했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LG는 시즌 86승 2무 56패(승률 .606)로 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선수단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15 /jpnews@osen.co.kr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선수들이 2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0.04 / foto0307@osen.co.kr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한국시리즈 MVP에게는 특별한 부상이 따라온다. 널리 알려지다시피 롤렉스 시계다. 고(故) 구본무 회장이 1998년에 앞으로 한국시리즈 MVP를 받는 LG 선수에게 주겠다며 직접 구입한 시계다. 
하지만 LG는 1994년 우승 이후 오랫동안 한국시리즈 우승과 거리가 멀었고, 롤렉스 시계는 주인을 찾지 못한 채 LG 구단 사무실의 금고에서 잠자고 있다. LG가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한국시리즈 MVP에게 롤렉스 시계가 주어진다. 세상 밖으로 공개될 수 있다.
LG 트윈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5-2로 승리했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LG는 시즌 86승 2무 56패(승률 .606)로 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LG 염경엽 감독, 임찬규, 김현수, 오지환이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15 /jpnews@osen.co.kr
염경엽 감독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당근책을 내걸었다. 염 감독은 최근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MVP를 제외하고, 그 다음 잘한 선수를 내가 뽑아서 1000만원 상금을 줄 것이다. 내 개인 돈으로 준다. 이미 현금을 마련해뒀다”고 공언했다.
LG가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MVP가 롤렉스 시계를 받고 염 감독이 뽑은 ‘감독 MVP’는 감독으로부터 1000만원 특별상금을 받게 된다. 
염 감독은 이 같은 내용을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임찬규는 지난 26일 청백전을 마친 후 취재진 인터뷰를 앞두고 만난 염 감독을 향해 “감독님 MVP, 제가 받을게요”라고 넉살을 부렸다. 롤렉스 시계에 이은 LG만의 특별한 이벤트다. 
LG는 28년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목말라 있다. 한국시리즈 진출도 2002년 이후 21년 만이다. 다른 팀에서 이적해 온 선수들 외에 LG에 입단한 선수들은 모두 처음 한국시리즈를 경험하게 된다. 염 감독도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구단도, 감독도, 선수도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진심으로 갈망하고 있다.   
한편 LG는 31일과 11월 1일 잠실구장에서 상무와 이틀 연속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11월 3일과 4일 두 차례 자체 청백전을 추가로 갖는다.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맞붙는 KT와 NC의 승자와 오는 11월 7일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에 들어간다.
LG 선수들이 29일 잠실구장에서 청백전을 마치고 나서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하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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