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파이터즈 우와사와 나오유키(29)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9일(한국시간) “니혼햄 우완 선발투수 우와사와가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우와사와는 아직 완전한 FA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우와사와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73경기(1118⅓이닝) 70승 6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9을 기록한 선발투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우와사와는 내년 2월에 만 30세가 된다. 볼넷 비율은 7.5%, 탈삼진 비율은 19.7%를 기록했다”라고 우와사와를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다가오는 겨울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겨울 FA 시장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코디 벨린저(컵스),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등을 제외하면 거물급 선수가 많지 않고 아시아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이정후(키움),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등 특급스타들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014년 일본프로야구에서 데뷔한 우와사와는 올스타에 3회 선정됐고 성적과 내구성에서 모두 믿을만한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2019년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맞아 골절 부상을 당했지만 최근 3시즌 동안 최소 152이닝 이상을 던지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팟캐스트에서 꾸준히 우와사와를 거론했다. 우와사와가 꾸준히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우와사와는 평균 시속 90.8마일(146.1km) 정도로 구속이 빠르지는 않다. 또한 많은 탈삼진을 잡을 수 있는 구위나 아리하라 코헤이(소프트뱅크)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같은 제구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우와사와가 빅리그에서 어느정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평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지난 9월 “텍사스, 애리조나, 신시내티, 캔자스시티, 컵스, 에인절스가 모두 우와사와를 관찰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 사이에서 우와사와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라고 전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우와사와는 야마모토나 이마나가 같은 스타들 정도는 아니지만 대형 계약이 필요없는 준척급 선발투수 시장에서 흥미로운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평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