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텔 마르테(30)가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
마르테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 1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타선이 16안타 1홈런을 몰아치며 9-1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마르테는 그의 포스트시즌 연속경기 안타 기록을 18경기로 늘리기에 완벽한 순간에 안타를 때려냈다”라며 마르테의 포스트시즌 18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조명했다.
마르테는 이날 첫 4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애리조나가 4-1로 앞선 8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메이저리그 역대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MLB.com은 “마르테는 매니 라미레스(2003~2004년), 데릭 지터(1998~1999년), 행크 바우어(1956~1958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르테는 자신의 포스트시즌 데뷔 첫 18경기에서 18경기 연속안타 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더욱 인상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마르테는 메이저리그 통산 968경기 타율 2할7푼9리(3550타수 990안타) 107홈런 420타점 OPS .798을 기록한 베테랑 선수다. 하지만 한동안 가을야구와 연이 없었떤 시애틀(2015~2016년)과 애리조나(2017년~현재)에서 뛰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2017년과 올해 뿐이다.
2017년 내셔너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콜로라도를 만난 마르테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포스트시즌 연속경기 안타 기록을 시작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다저스에 3연패로 물러났지만 마르테는 1차전 4타수 2안타 1홈런, 2차전 4타수 1안타, 3차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4경기 연속 안타로 첫 가을야구를 마쳤다.
올해 애리조나는 84승 78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를 기록해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했다. 마르테는 밀워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5타수 1안타 1홈런, 2차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다저스를 만나 1차전 5타수 1안타, 2차전 5타수 2안타, 3차전 5타수 2안타 1홈런으로 활약했다.
필라델피아를 만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마르테는 1차전 4타수 1안타, 2차전 4타수 3안타, 3차전 5타수 3안타, 4차전 4타수 2안타, 5차전 4타수 1안타, 6차전 5타수 2안타, 7차전 5타수 1안타로 활약하며 애리조나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마르테는 7경기 타율 3할8푼7리(31타수 12안타) 3타점 2득점 1도루 OPS .987을 기록하며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마르테의 활약은 월드시리즈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1차전과 2차전에서 연달아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데뷔 후 출전한 모든 포스트시즌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8경기 타율 3할5푼(80타수 28안타) 3홈런 13타점 10득점 3도루 OPS .979를 기록중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