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즈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충격적인 부진을 겪었다.
야마모토는 지난 28일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1차전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7탈삼진 7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4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순항한 야마모토는 5회초부터 갑작스럽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사토 테루아키에게 안타를 맞았고 도루와 쉘든 노이지의 진루타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와타나베 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야마모토는 키나미 세이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사카모토 세이시로의 희생번트 시도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렇지만 치카모토 코지에게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았고 뒤이어 나카노 타쿠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5회에만 4실점을 하고 말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오오야마 유스케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사토의 진루타와 노이지의 안타로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야마모토는 와타나베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키나미의 1타점 적시타와 사카모토의 1타점 2루타를 연달아 맞으면서 결국 야마다 노부요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야마다는 치카모토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나카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믿었던 에이스 야마모토가 무너진 오릭스는 중요한 1차전에서 0-8 대패를 당했다. 한신은 선발투수 무라카미 쇼키가 7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고 카지야 렌(1이닝 무실점)과 이와시다 유우타(1이닝 무실점)이 호투를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일본매체 도쿄스포츠는 “압도적인 에이스 야마모토가 하늘을 바라봤다. 지바롯데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에서 7이닝 5실점으로 고전한 야마모토는 한신과의 일본시리즈 1차전에 최고 시속 159km의 강속구와 함께 포크,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지만 부진한 투구를 하고 말았다”라고 야마모토의 부진을 전했다. 야마모토는 “중요한 첫 번째 경기에서 마운드를 맡겨주셨는데 역할을 다하지 못해서 아쉽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23경기(164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 169탈삼진을 기록한 야마모토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달성했다. 통산 성적은 172경기(897이닝)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 922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예정인 야마모토는 1억 달러가 넘는 대형계약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계속해서 부진한 투구를 하며 체면을 구겼다. 특히 중요한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무너진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