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S 우승 주역→WS 우승 도전, 'KBO 역수출 성공사' 켈리, 2차전 준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0.28 16: 4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완 메릴 켈리가 월드시리즈 2차전 등판을 준비한다.
애리조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프 라이프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애리조나는 선발투수로 메릴 켈리를 예고했다. 텍사스는 조던 몽고메리를 올린다.

[사진] 애리조나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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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는 지나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하면서 ‘KBO 역수출 성공사’로 꼽혔다. 마이너리그는 2010년 처음 뛰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는 한 번도 밟지 못했던 그가 KBO리그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하고 빅리그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SSG 전신인 SK 유니폼을 입은 켈리는 그해 11승 10패를 기록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후 2016년에는 9승 8패에 그쳤지만 2017년 16승(7패)으로 ‘에이스’ 노릇을 했다.
켈리는 2018년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고 그해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비자책점) 투구를 하고 5-1 승리를 이끌었다.
11월 2일 5차전에서는 선발 김광현, 필승조 김태훈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가 2⅔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고전했지만,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호투를 펼치면서 만회했다.
KBO SK 시절의 애리조나 메릴 켈리. / OSEN DB
[사진] 애리조나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움을 11-10으로 꺾고 간신히 한국시리즈에 오른 SK는 두산 베어스를 만나 시리즈 1-1로 맞선 3차전에 켈리를 선발로 올렸다. 켈리는 7이닝 2실점(비자책점) 역투를 펼치면서 7-2 승리를 이끌었고, SK는 4차전을 내줬지만 5차전, 6차전을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켈리는 6차전에서 한번 더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실점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 중 한 명이 됐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켈리는 미국으로 돌아갔고, 더는 한국에 올 일이 생기지 않았다.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했기 때문.
켈리는 2019년 13승 14패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이후 애리조나 선발 한 자리를 꿰찼고 지난 시즌 13승(8패), 올 시즌 12승(8패)로 잭 갈렌과 함께 ‘원투 펀치’ 노릇을 했다.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6⅓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이끌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5⅔이닝 4실점, 5이닝 1실점 투구를 했다.
이제 첫 월드시리즈 무대 등판을 앞두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챙긴 그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리조나는 1차전에서 연장 11회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끝내기 솔로포를 얻어맞고 5-6으로 졌다. 2차전 선발 켈리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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