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몸값은 8000억 원을 넘을까.
일본 스포츠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28일 “오타니의 가치는 다시 상승하는 듯하다. 오타니의 가치는 900억 엔(약 8166억 원)”이라고 했다. 오타니는 올해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하면서 그의 몸값은 치솟았다.
현지에서는 최대 6억 달러(약 8139억 원)까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매체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27일(한국시간) “몇몇 사람들은 오타니가 5억 달러를 받을 것이란 말을 비웃었다. 하지만 나는 오타니가 팔꿈치 부상로 내년 투수 등판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나오기 전에 예상됐던 6억 달러(약 8139억원)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듣고 있다”고 했다.
오타니는 올해 유력한 MVP 후보다. 팔꿈치 부상에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며 평가가 약간 꺾이기도 했다. 내년에는 타자로만 나서고 내후년에야 다시 ‘투타 겸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헤이먼 기자는 “그렇지만 5억 달러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투수로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는 701경기에서 타율 2할7푼4리(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유일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았고 2021년에는 MVP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투타 겸업으로 2022년 MVP 2위와 사이영상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3년 연속 올스타 선정(2021~2023년) 등 많은 관심, 인기를 끌었다.
올해에는 투수로 23경기(132이닝)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이다.
그에게 많은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몸값이 상당하기 때문에 여력이 되는 구단끼리 영입전이 될 듯하다. 그 중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헤이먼 기자는 오타니의 유력 행선지로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텍사르를 꼽았다. 그는 “텍사스의 경우 승리의 맛을 보고 거액 지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브라이스 하퍼, 애런 저지 등 스타를 놓쳐 빅스타를 갈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의 경우 시즌 100승 62패를 거두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6경기 차 앞선 서부지구 1위를 차지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거쳐 올라온 애리조나에 3경기를 연이어 내주는 참패를 당했다. 이후 FA 최대어 오타니가 다저스로 향할 가능성도 꾸준히 점쳐지고 있다.
이 외에도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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