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팔꿈치 부상에도 여전히 역대급 계약을 따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매체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27일(한국시간) “몇몇 사람들은 오타니가 5억 달러를 받을 것이란 말을 비웃었다. 하지만 나는 오타니가 팔꿈치 부상로 내년 투수 등판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나오기 전에 예상됐던 6억 달러(약 8139억원)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듣고 있다”라며 오타니가 최대 6억 달러 계약을 받을 것이란 예상을 다시 내놓았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로 701경기 타율 2할7푼4리(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OPS .922, 투수로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유일의 투타겸업 슈퍼스타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2021년 MVP와 실버슬러거 수상, 2022년 MVP 2위와 사이영상 4위, 3년 연속 올스타 선정(2021~2023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쌓았다.
올해도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히는 오타니는 타자로 135경기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 투수로 23경기(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시즌을 조금 일찍 마감했지만 그럼에도 다가오는 겨울 FA 시장에서 명실상부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시즌 중 최대 6억 달러 계약을 받을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은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으로 투구를 일찍 마감하면서 평가가 조금 깎였다. 토미 존 수술이라고 공식 발표가 되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는 투구를 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때문에 오타니의 예상 계약 규모도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헤이먼 기자는 “나는 여전히 5억 달러(약 6780억원)를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5억 달러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예상을 넘어서는 계약이 나올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타니는 단순히 수년간 최고의 선수인 것이 아니라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마케팅 기회다”라고 강조한 헤이먼 기자는 “대부분의 경영진들은 오타니가 벌어들이는 마케팅 수익이 2000만 달러(약 271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한다면 3500만 달러(약 475억원)에 이를 수도 있다. 또한 마운드 복귀 여부를 두고 계속해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오타니의 가치를 설명했다.
오타니가 어느 팀과 계약할지에 대해 헤이먼 기자는 텍사스, 샌프란시스코, 다저스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서 4위 메츠 ,5위 보스턴, 6위 에인절스, 7위 컵스, 8위 양키스, 9위 샌디에이고, 10위 시애틀 등을 유력 후보로 언급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