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나카타 쇼(34)가 FA 시장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일본 매체 ‘AREA.dot’은 “FA가 되는 나카타가 출장 기회를 모색한다면 타구단 이적이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요미우리의 신임 감독 아베 신노스케 감독의 내년 시즌 구상에 따라 나카타의 입지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아베 감독은 최근 내년에는 카도와키 마코토를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를 3루수로 기용할 계획을 밝혔다. 올 시즌 41홈런으로 통산 3번째 홈런왕에 오른 오카모토 카즈야는 3루수에서 1루수로 이동한다. 아베 감독은 오카모토에 대해 “1루수 메인으로 간다”고 말했다.
올 시즌 오카모토는 가끔 1루수로 출장했는데 내년 붙박이 1루수가 되면, 나카타의 출장 기회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나카다는 올 시즌 1루수와 대타로 출장했는데, 지난해보다 출장 기회가 줄었다.
나카타는 2021년 니혼햄 시절 동료를 폭행하는 사건을 저질러 무기한 근신 처분을 받았고, 이후 요미우리로 무상 트레이드 됐다. 당시 하라 감독이 나카타의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손을 내밀었다.
2021년 니혼햄과 요미우리 이적 후에 타율 1할대로 부진했던 나카타는 2022시즌 타율 2할6푼9리(338타수 91안타) 24홈런 68타점 OPS .833으로 활약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올해 타율 2할5푼5리(263타수 67안타) 15홈런 37타점 OPS .769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개인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여전히 거포 능력을 보여줬다. 2009년 니혼햄에서 프로에 데뷔해 16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2할5푼 303홈런 1062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출장 기회가 점점 줄었다.
매체는 FA가 되는 나카타를 향해 야쿠르트, 요코하마, 세이부, 지바롯데 등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나카타는 선발 출장(1루수)이 가능한 환경을 중시하고,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것을 우선시한다고 전해졌다.
퍼시픽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어 나카다에게 더 유리할 전망이다. 지난해 요미우리에서 뛴 폴랑코는 올해 지바롯데와 계약, 퍼시픽리그 공동 홈런왕을 차지했다. 이시카와는 올 시즌 도중 요미우리에서 지바롯데로 트레이드됐고, 타율 3할4푼8리로 좋은 활약을 했다.
매체는 “지바롯데는 타선이 약한 편이다. 나카타가 합류하면 중심타선에 힘이 보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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