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부상→불협화음→KS 등판 제외' 플럿코, 미국으로 떠나다..."LG팬들 감사하다. LG 한국시리즈 우승을 응원한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0.27 14: 58

외국인 투수 플럿코가 결국 LG와 결별했다. 플럿코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LG 구단은 27일 "플럿코 선수는 오늘 오후 4시 미국으로 출국한다. 그동안 재활에 매진하였지만 구단과 협의끝에 한국시리즈 등판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오늘 출국한다. 플럿코는 구단 SNS를 통해 팬들에게 그동안에 대한 감사함과 응원을 전했다"고 밝혔다. 
플럿코는 LG 팬들에게 지난 2년간 사랑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고, 팀 동료들에게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응원했다. 플럿코는 "LG 트윈스 팬 분들 지난 2년 동안 저희 가족의 안식처가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감사드립니다. 저희 모두를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고 인사했다.

LG 플럿코 / OSEN DB

LG 플럿코 / OSEN DB

또 플럿코는 "LG 트윈스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이고, 선수단도 원팀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평생 LG 트윈스를 응원할 것입니다. LG 트윈스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승리할 것입니다. LG 트윈스 파이팅!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플럿코는 올 시즌 전반기에는 에이스 노릇을 했다. 전반기 17경기에서 11승 1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 감기, 잔부상을 겪으면서 팀과 불협화음이 생겼다.
플럿코는 7월말 감기 고열로 등판 일정이 미뤄졌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으로 쉬었고, 20일 만에 등판했다. 8월 26일 창원 NC전에서 왼쪽 골반뼈 타박상 부상을 당했다. 
재활 과정에서 플럿코와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이 엇갈렸다. 병원 검진(MRI 등) 결과를 놓고 미국에 있는 플럿코의 개인 주치의 의견과 국내 의료진, LG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이 엇갈렸다. 플럿코는 주치의 의견에 따라 재활 속도를 늦췄다.
9월말 잠실구장에서 부상 이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실시했지만, 이후 다시 복귀를 위한 피칭 일정이 스톱됐다. 
LG 플럿코 / OSEN DB
염경엽 감독은 시즌 막판 플럿코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제외를 밝혔다. 시즌 최종전에 앞서 “플럿코는 끝났다. 아웃이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아쉽지만, 여러 방법을 동원해도 안되는데, 내가 아쉬운 소리를 또 할 필요 없고… 아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선발 투수로 1차전 켈리, 2차전 최원태, 3차전 임찬규로 이미 결정했다. 4선발은 상대 팀에 따라 이정용, 김윤식을 놓고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은 플럿코의 영상메시지 전문.
LG 트윈스 팬 분들 지난 2년 동안 저희 가족의 안식처가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감사드립니다. 
제 아들은 이곳에서 학교를 다녔고, 아내도 한국을 정말 사랑했습니다. 저희 모두를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팀 동료들! 제가 여러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아실 겁니다. 지난 2년 간 우린 정말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저는 마운드에 올라가 공을 던질 때도, 그렇지 않은 날에도 LG트윈스의 우승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김현수 선수는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 주었고, LG 트윈스는 왕조를 구축해가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함께 할 수 있음에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말로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합니다. LG 트윈스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이고, 선수단도 원팀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평생 LG 트윈스를 응원할 것이고, LG 트윈스가 저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LG 트윈스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승리할 것입니다. LG 트윈스 파이팅! 감사합니다.
LG 플럿코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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