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최원태와 임찬규가 청백전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LG는 26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자체 청백전(7이닝)을 실시했다. 합숙 훈련에서 두 번째 청백전. 주전팀이 백업팀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최원태는 최고 구속 144km를 찍으며 3⅓이닝(40구)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임찬규는 최고 구속 142km를 던지며 4이닝(39구)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와 오스틴이 각각 1타점씩 기록했고, 문성주가 유일하게 멀티 히트(2안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신인 포수 김범석이 경기 막판 포수로 깜짝 출장했다.
주전팀은 홍창기(중견수) 박해민(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우익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왼 손목 상태가 좋아진 박동원이 포수 마스크를 썼고, 허벅지 근육통에서 회복한 신민재가 2루수로 나섰다.
백업팀은 안익훈(중견수) 정주현(2루수) 김민성(3루수) 이재원(좌익수) 김범석(1루수) 손호영(유격수) 송찬의(우익수) 허도환(포수) 서건창(지명타자)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최원태는 백업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주전팀은 최원태 상대로 1회 홍창기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후 박해민이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타구를 잡은 투수 최원태가 1루로 송구한 공을 베이스 커버 들어온 정주현이 글러브로 잡지 못하고 튕겼다. 박해민은 번트 안타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김현수가 좌선상 2루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이후 1사 2루에서 오스틴은 좌익수 뜬공 아웃, 오지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2사 후 문성주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신민재가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3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박해민이 희생 번트로 1사 2루 찬스로 연결했다. 김현수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오스틴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이우찬이 4회 1사 후 최원태에 이어 등판했다. 이우찬은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문성주를 좌익수 뜬공, 신민재를 1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이우찬은 5회 홍창기를 유격수 땅볼 아웃, 박해민을 삼진 아웃, 김현수를 범타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이우찬은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동환이 6회 등판해 오스틴, 오지환, 문보경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7회 김진수가 등판해 1사 후 문성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희생번트로 2사 2루가 됐고, 홍창기가 중견수 뜬공으로 공격이 끝났다.
주전팀 선발 투수로 나선 임찬규는 백업팀 상대로 4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3회까지 9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4회 1사 후 정주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유일하게 출루를 허용했다.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고, 1루 견제구로 아웃시켰다.
임찬규에 이어 김대현이 5회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성동현이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범석은 이날 백업팀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가 7회 포수 마스크를 쓰고 김진수와 배터리를 이뤘다. 염경엽 감독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한 번 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석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동원, 허도환에 이어 3번째 포수 엔트리이지만 올 시즌 어깨 재활로 1루수와 지명타자로만 출장했다. 이날 김범석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재원은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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