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이 결국 준플레이오프를 매듭 짓는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마틴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4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팀의 7-6 승리를 이끌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올려 놓았다. 이날 마틴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활약으로 준플레이오프 3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마틴의 마지막 홈런은 10월8일 SSG전이었다. 그런데 이 홈런이 10월의 첫 홈런이자 마지막 홈런이었다. 그리고 가을야구에서 10월 두 번째 홈런이 터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그래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조금씩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1차전 4타수 1안타 1타점, 2차전에서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도 하나 나왔다.
그리고 대망의 3차전. 마틴은 드디어 답답함을 해소했고 갈증을 해결했다. 사실 마틴 덕분에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NC는 1회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박건우가 3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선행주자 2명이 모두 아웃됐다. 자칫 삼중살로 분위기가 확 가라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루에서 마틴은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2사 1,3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고 NC는 이후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를 발판 삼아서 1회 3득점 빅이닝을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는 역시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태너가 흔들렸고 최정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하는 등 2회초 바로 5실점 했다.
다시 경기를 뒤집어야 하는 상황 박건우의 적시타가 터지며 4-5까지 추격했고 마틴의 타석이 돌아왔다. 그리고 마틴은 4-5로 뒤지고 있던 2회말 1사 1,2루에서 SSG 회심의 승부수였던 필승조 노경은을 격침시키는 재역전 스리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7-5로 재역전을 이끌었다. 이는 수원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행 확정포가 됐다. 다음은 마틴과의 일문일답.
-역전 홈런 상황은?
▲주자가 나가 있었고 원하는 구종에 원하는 코스에 공이 와서 스윙을 가져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10월 슬럼프가 길었는데?
▲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다행히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 슬럼프도 있었는데
▲ 시즌 초반 적응기 있었다. 코치들 스태프들이 옆에 있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시리즈 3경기 모두 타점을 올렸다. 컨택이 좋은 3명의 타자들이 있는 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시즌 내내 1~3번 타자 활약이 좋았다. 항상 출루를 해줘서 타점을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한국의 포스트시즌 제도가 도전적이라고 했는데?
▲ 한국시리즈 우승은 큰 도전과제다. 이룰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선수단 모두 우승할 것이라는 마음가짐 갖고 있어서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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