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타니, 야마모토와 한솥밥을 먹을까?
미국 복수의 언론들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이끌었던 밥 멜빈 감독(61)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내정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멜빈 감독은 2003년부터 2년 동안 시애틀 매리너서 지휘봉을 잡았다. 애리조나(2005~2009년), 오클랜드(2011~2021년) 를 거쳐 2022년부터는 샌디에이고에서 두 시즌을 지휘했다.
멜빈 감독은 아시아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에서는 스즈키 이치로, 오클랜드에서는 마쓰이 히데키와 함께 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다르빗슈 유, 김하성 등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로 간다는 소식에 한국과 일본 간판선수들의 자이언츠 집결 전망이 나오고 있다.
KBO리그 최고타자 이정후, 일본 NPB리그 최강투수 오릭스 버팔로즈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자이언츠행 가능성이다. 샌프란시스코가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단장이 직접 한국까지 날라와 이정후를 지켜보는 등 유력한 영입 후보로 꼽히고 있다.
두 선수 뿐만 아니다. 5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는 은하계 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모일 수도 있다. 오타니는 FA 자격을 얻어 타 구단 이적이 유력해 보인다. 명문 부활을 노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은 “멜빈 감독은 김하성과 탄탄한 친분을 쌓았다. 김하성은 키움에서 이정후와 함께 뛰었으며 지금도 절친한 친구다”라며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영입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풀이를 했다.
'주니치스포츠'도 "멜빈 감독은 일본 선수들의 이해도가 좋은 지도자이다. 다르빗슈와는 절대적 신뢰 관계를 맺고 있다"며 "오프시즌 영입을 노리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영입 협상에 비장의 카드로 나설수 있다"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7시즌 가운데 지구 우승은 1회에 불과해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멜빈 감독의 지휘 아래 이정후가 오타니, 야마모토와 한솥밥을 먹는다면 한일 대스타들이 샌프란시스코의 명문 부활에 의기투합 하게 된다. 과연 꿈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