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왼쪽 어깨 탈구 증세를 보였던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20)이 수술을 잘 마쳤다.
시즌 내내 왼쪽 어깨 탈구 증세를 보였던 이재현은 지난 16일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습관성 탈골에 따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23일 서울 모 병원에서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이재현은 오는 25일 퇴원 후 약 5주간 보조기를 착용하고 기초 재활 과정을 밟는다. 보조기 제거 후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돌입할 예정.
구단 관계자는 “수술 후 약 5~6개월 후 기술 훈련이 가능하며 비시즌 동안 주치의와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재현은 데뷔 첫해 75경기에서 타율 2할3푼5리(230타수 54안타) 7홈런 23타점 23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입단한 10개 구단 신인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렸다. 또 1995년 이승엽(13개)에 이어 구단 역대 고졸 1년 차 홈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현은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14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9리(458타수 114안타) 12홈런 60타점 61득점 5도루를 남겼다.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 및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격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특히 8월 한달간 타율 3할5푼7리(56타수 20안타) 3홈런 12타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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