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亞선수와 궁합 최고, 류현진을 봐” FA 오타니의 LA행 현실로? 美매체도 적극 추천했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0.24 11: 00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29)에게 차기 행선지로 LA 다저스를 추천하는 기사에서 류현진의 이름이 언급돼 화제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다가오는 오프시즌 FA 오타니의 유력 행선지로 다저스가 꼽히고 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와 계약할 수 있을까”라며 오타니의 다저스 이적설을 다뤘다. 
매체는 “오타니와 다저스의 인연은 그가 2017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라며 “당시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있었다면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했을지도 모른다. 이제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가 된 오타니 영입전에 참전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 쇼헤이 / OSEN DB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 / OSEN DB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최근 “오프시즌 다저스의 영입 1순위 선수는 오타니다. 그밖에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럼에도 투타겸업 오타니와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팀은 다저스다. 오타니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팀 또한 다저스라고 판단된다”라고 오타니의 차기 유력 행선지로 다저스를 꼽았다. 
이에 대해 SI는 “모든 팀이 오타니의 엘리트 재능을 이용하고 싶어 하지만 다저스만이 가진 매력이 존재한다”라며 “다저스에는 노모 히데오라는 일본인 선수가 있었다. 다저스는 노모를 비롯해 마에다 겐타, 구로다 히로키, 류현진 등 아시아 선수들과의 궁합이 최고였다. 또한 지리적으로도 일본과 가까워 이동이 그만큼 수월하다”라고 다저스의 메리트를 짚었다. 
오타니 쇼헤이 / OSEN DB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빅마켓’ 다저스가 다른 팀들보다 오타니 영입전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SI는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다저스가 오타니와 계약할 수 있는 재정적 유연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빅딜이라는 건 프런트의 연간 페이롤에 달려있는데 다저스의 장기계약 선수는 현재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뿐이다. 다저스는 재정적 부담없이 큰돈을 들여 오타니를 영입할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최강팀 다저스는 올 시즌 100승 62패를 거두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6경기 차 앞선 서부지구 1위를 차지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와일드카드를 거쳐 올라온 애리조나에 3경기를 연이어 내주는 참패를 당했다. 
오타니 쇼헤이 / OSEN DB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통산 7회 우승의 명문 구단이지만 가장 최근 우승이었던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이라 우승 갈망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풀타임 시즌 기준 1988년이 마지막 우승이다. 
메이저리그 내 이적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은 최근 오타니를 다저스의 우승 갈망을 해소할 적임자로 꼽았다. 매체는 “다저스가 오타니의 이상적인 차기 행선지로 보여진다. 오타니는 매년 우승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고, 다저스는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구단이다. 오타니는 합당한 보상을 원하겠지만 다저스의 경우 충분한 자금 여유가 있다. 오타니는 미국 서부 구단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 / OSEN DB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오타니는 다가오는 스토브리그서 FA 자격을 얻는다. 지난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가치 하락이 불가피해졌지만 여전히 그는 FA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오타니는 2024시즌 타자에 전념한 뒤 2025시즌 투타겸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남겼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 경력을 보유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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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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